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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술에 찌든 간을 보호하려면(?)
  • 지속적 음주 시 알코올성 간염 및 간경변으로 진행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각종 모임으로 과도한 음주에 지치기 쉬운 연말에 가장 타격을 입기 쉬운 신체기관은 바로 ‘간’이다.

    30일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형준 교수는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간질환인 알코올성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알코올성 간경변증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습관적으로 음주하는 사람의 약 90% 이상에서 나타난다. 알코올에 의해 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지만 간세포손상은 거의 없는 질환으로 알코올성 간질환 중 가장 흔한 것이다.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고 간혹 복부 우측 위쪽의 불편한 느낌과 울렁거림을 느낄 수도 있다. 대부분은 우연히 건강검진 등을 통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알코올성 간염은 간에 지방이 쌓이는 단계를 넘어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을 동반하는 상태를 말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해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부터 발열, 황달, 복부 우측 위쪽의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알코올성 간염은 간이 커지면서 복수가 차거나 간기능 부전상태에 이르러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으며 음주량이 지나치게 많고 혈액검사에서 GOT/GPT 및 감마 GTP같은 간효소치가 현저하게 상승했다면 알코올성 간염으로 진단된다.

    알코올성 간염보다 심해 재생 불가능한 상태가 되어버린 간을 간경변증이라고 한다. 흔히 ‘간경화’라고도 하는데 정상 간세포가 점점 줄어들고 섬유조직이 들어차는 병이다.

    쉽게 말해 손에 상처가 한두번 생겼을 때는 새로운 세포로 깨끗하게 재생이 되지만 반복적으로 상처를 입으면 결국 흉터가 크게 생기고 상처 부위가 딱딱해지거나 움푹 파이게 되는 현상과 같다.

    이에 대해 김형준 교수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안전한 음주량은 남성은 하루 알코올 40g 이하 여성은 하루 20g 이하"라며 "술을 마시는 방법이나 술의 종류는 알코올성 간질환과는 상관이 적고 알코올의 총 섭취량과 얼마나 오랜 기간 자주 마셨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소주의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면서 여성 음주가 늘어나고 있는데 여성은 남성보다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도가 떨어져 있어 알코올에 의한 간손상에 더 취약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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