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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교사 언어폭력, 인격형성 후 ‘위험’
  • 교사와 학생 사이에 육체적인 폭력은 줄었지만 언어폭력은 존재
  • [메디컬투데이 권선형 기자] 학생과 교사 사이의 대립 관계를 적발해 부각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학생들이 인격 형성된 상황에 따라 학년 별로 대응이 다르다.

    최근에는 학교에서 매를 드는 체벌은 줄었지만 언어폭력은 여전히 남아 있어 중학생의 경우 훈계를 들으면 선생님과 학부모에게 반항을 함으로써 감정을 표출 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때문에 교내에서 발생하는 교사들의 다양한 체벌에 대해 중학생의 경우 이성적인 접근이 힘들고 고등학생의 경우 이성적 접근이 효과가 있다.

    ◇ 유년기는 훈계 가능하나 인격 형성된 후에는 위험해

    학교에서는 인성교육의 도구로써 ‘체벌’이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잡아 왔다. 학생과 교사의 관계, 인성교육과 체벌은 서로 복잡하게 맞물려 있으며 특히 학생인권과 교권이 충돌하는 곳이기에 체벌 대한 논의는 감정적이고 대립적으로 발전돼 나가기 쉽다.

    학생의 인성은 주로 전두엽의 기능이며 전두엽은 20대 후반 부에 완성돼 인성이 미성숙한 소위 ‘문제아’는 주로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을 동반하고 이런 증세의 원인은 주로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요소가 있다.

    인성 문제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사춘기시기에 접어든 학생들은 분석력과 계획성, 판단력 등이 미숙해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하지 못하는 특성을 지녔으며 교사가 학생들의 감정을 무시한 채 이성적으로 성숙한 행동만 요구할 경우 효과가 없을뿐더러 부작용을 초래한다.

    언어폭력은 교사 또는 부모와 학생들 사이의 신뢰를 허물게 되고 언어폭력을 들은 학생들은 분노심을 키우고 불안감을 느끼게 되며 폭력적으로 변하게 된다.

    현재 학교에서 체벌이 금지된 국가는 108개이며 30개 OECD 국가 중에 체벌이 금지된 국가는 23개이고 예외인 국가는 미국, 프랑스, 터기, 호주, 체코, 멕시코를 비롯해 한국이 포함돼 있다.

    아직은 한국 학교에 존재하는 다양한 체벌을 금지하기 위해 초·중·고에 따라 검토해 시행 시기에 차이를 두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동국대학교 조벽 석좌교수는 “초등학교의 경우 당장 체벌을 금지해도 문제없으며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의 전두엽이 상당히 성숙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성적 접근 방법이 효과가 있고 체벌 대체 방안을 검토하는데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지도방안은 학생을 포함한 학교구성원 공동체의 합의에 의하여 정하는 게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중학교의 경우 학생들에게 이성적 접근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교사는 매우 새로운 인성교육 방법과 기술을 터득해야 하며 따라서 2년 정도 준비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언어폭력으로 인해 학생과 교사사이 대립 형성

    요즘 많이 언어폭력이 줄었지만 아직도 존재해 많은 학생들이 선생님으로 부터 ‘상처받는 말’을 듣는데 예를 들면 너희 부모가 그렇게 가르쳤나?, 부모 없는 학생에게는 애비없어 그 모양, 몸이 아픈 학생에게는 신체 관련해 폭언을 하는 사례가 일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의 경우 부모님이 바쁘셔서 신경을 쓸 수 없는 상황이다.

    언어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으로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초등학생은 반격하지 않고 상처받아 의기소침해 지며 일부 중학생인 경우 열 받아 반항하며 일부 고등학생의 경우 대 놓고 화내거나 간혹 욕설을 하거나 학교를 박차고 나가는 경우가 있으며 보통의 학생들인 경우 선생님 없는데서 욕을 하며 내색하지 않지만 심적인 고충을 겪는다.

    또한 언어 폭력을 당한 학생들은 훗날 불안장애, 알콜 중독, 의존성으로 심적 문제를 유발해 폭력적으로 변할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아수나로 관계자는 “언어 폭력은 학생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며 대안인 정학 등으로 학생에게 혼자 생각할 시간을 줘 반성하게 내버려두는 것은 일단은 학교를 안 가 학생들은 기쁘지만 학생에게 무관심한 방법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안 학교는 국립이 아니라 사립이라 비싸고 수용소 같은 느낌이며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권선형 기자 (ksh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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