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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동력' 세포치료제 시장, 극복과제 넘어야
  • 암 백신 시장도 '규모 확대' 기대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국가 차원의 '신성장 동력'이 활성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성장 산업의 핵심으로 각광받고 있는 세포치료제 시장을 둘러싼 의견이 다양하게 개진되고 있다.

    이미 2010년 세계 세포치료제시장 규모는 560억 달러에 달하고 있는데다 연평균 13.3%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어 약 5년 후에는 약 9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포치료제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전반적인 국민의 의료 복지 수준이 향상될 수 있다는 '산업성'과 '공익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국내 세포치료제 시장의 동향에 주목할 때다.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세포치료제의 국내 산업화 동향으로는 2001년 세원셀론텍이 자가 연골세포치료제인 '콘드론'을 국내 처음으로 시판허가 받은 이후 여러 회사들이 개발한 뼈세포치료제, 지방세포치료제, 항암면역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세포치료제가 인허가 과정 중에 있다.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연구개발 능력은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성체줄기세포와 배야줄기세포를 수립, 배양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

    실제 국내 세포치료제에 대한 특허출원은 연평균 90%씩 급증하고 있고 국내에선 2010년 8월 기준, 10개 품목의 세포치료제가 허가됐으며 13개 품목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완료 단계에 있고 개발 중인 제품은 29개 품목에 달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줄기세포치료제와는 달리 피부연골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는 현재 치료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미 14개 제품이 국내 식약청의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 중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치료제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면역세포치료제를 허가한 나라는 미국과 우리나라뿐인데 이노셀의 간암 세포치료제 ‘이뮨셀-LC', 이노메디시스의 폐암치료제 ’이노락‘, 엔케이바이오의 악성림프종치료제 ’앤케이엠주‘, 크레아젠의 신장암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주‘ 등 4개 기업이 면역세포치료제의 허가를 승인받았다.

    또한 국내에서 임상 시험 중인 세포치료제는 크게 줄기세포치료제와 면역세포치료제로 나눠지며 각각 임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세포치료제는 환자에게 직접 세포를 주입하여 손상된 세포의 기능이나 조직을 회복시킬 수 있으므로 인체 내 독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인체 본래의 기능을 재생 및 유지시킴으로써 수술요법이나 약물요법으로는 할 수 없었던 근원적인 치료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암 치료를 위한 암 백신은 환자 몸 안의 세포를 이용해 면역체계를 강화시키는 치료법으로 안전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신약개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중 실패위험이 낮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암 백신 시장은 미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점차 그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암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표적화된 안전한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다양한 암 백신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암 백신을 본격적으로 산업화하는데 있어서는 많은 난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임상시험 단계에 있었던 암 백신 중 일부가 초기 임상시험 단계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으나 최근 실시된 임상 3상에서 실패한 뒤 임상을 포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등의 모습을 보이는 이유로는 질병의 원인과 작용기전의 이해 부족으로 부적절하게 설계된 임상시험이 그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 암 백신의 경우 작용 기작이 복잡하고 많은 비용이 소요되며 효능을 입증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암 백신 개발이 산업화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면역 반응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연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암 백신으로 치료 가능한 집단의 선별은 암 백신 산업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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