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의학과
  • 목록
  • 주변 온도에 민감한 '가려움증', 원인 알아야 치료
  • 원인 치료 및 증상에 맞는 치료 필요해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틈만 나면 벅벅~ 왜 가려울까?"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은 무척이나 다양하다. 다양한 정신적 상태에 의해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어 가볍지만 무심코 지나칠 수 없는 질환 중 하나로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가려움증은 '소양감'으로도 불리며 여러가지 피부 질환의 두드러진 증상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가려움증의 정의는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유쾌한 감각'으로 내려졌다.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는 비교적 흔한 증상인 가려움증은 매우 주관적인 감각으로서 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같은 사람에서도 동일한 자극이라도 때에 따라 정도가 다른 가려움증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긴장, 불안, 공포 등의 정신적 상태에 의해 심해질 수 있으며 주로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때에 가려움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외부 자극과 무관하게 일어날 수도 있으나 외부 물질과의 가벼운 기계적 접촉, 주위의 온도의 변화, 화학적 물질이나 전기적 자극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보통 전신 피부에 걸쳐 일어나는 가려움증은 피부 중에서도 눈꺼풀 주위, 콧구멍, 귓구멍, 항문, 성기 및 그 주변 부위가 가장 민감하다.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에는 옴, 이, 벌레물림, 두드러기, 습진성 피부질환(아토피피부염, 접촉피부염, 화폐상 습진, 신경 피부염 등), 건선, 피부 건조증, 노인 가려움증, 피부의 악성 림프종인 균상식육종 등이 있다.

    가렵다고 긁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 가려움증을 없애기 위해 심하게 긁거나 문지르는 경우 긁은 흔적, 홍반, 균열(피부 갈라짐), 궤양, 두드러기, 색소침착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만성 신부전 환자는 장기간 콩팥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초기보다는 나중에 혈액 투석을 하게 될 때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한 악성 혈액 종양의 일종인 호츠킨병에서는 가려움증이 다른 전신 증상보다 수 개월 정도 앞서서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했다.

    원발성 담도 경화증, 간경화 등의 폐쇄성 담도 질환에서도 가려움증이 잘 동반되며 호츠킨병 외의 여러 악성 혈액종양, 장내 기생충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및 기능 저하증, 당뇨병, 후천성 면역결핍증 등에서도 가려움증이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전신 질환'으로 인한 가려움증이 의심된다면 자신이 어떤 약을 복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병력은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다.

    ▲직장 검사 ▲골반 검사 ▲일반 혈액검사 ▲흉부방사선 검사 ▲대변 검사 ▲갑상선 ▲간 ▲신장기능 검사 ▲혈당 검사와 같은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이같은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선 원인 치료와 더불어 각 증상에 맞는 치료 역시 동반되야 한다. 신체 주변의 온도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얇고 가벼운 옷과 침구를 사용하며 칼라민(calamine) 로션이나 1% 멘톨(menthol) 로션으로 피부를 시원하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전문의들은 "커피, 홍차, 초콜릿 등에 많이 들어있는 카페인과 술, 콜라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며 "캡사이신 연고는 감각신경 말단의 신경펩티드를 감소시켜 일부 국소적인 만성 소양성 피부 병변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미트립티린과 독세핀 등은 삼환계 항우울제로서 매우 강력한 H1 억제 작용을 하고 있어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가려움증에 효과적이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관련기사
      ▶ 전립선암 치료 '백내장' 유발?
      ▶ 계단 오를때 마다 느끼는 무릎통증, ‘PRP로 날려라’
      ▶ "으악, 내 피부!" 반영구화장술은 반드시 '의료인에게'
      ▶ 자다가 ‘움찔’하고 깬다면 ‘수면 근대성경련’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