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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녀한명 키우는데 2억6000만원 든다”
  • 보사연 ‘한국인의 자녀양육 책임한계와 양육비 지출 실태’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우리나라 부모가 자녀 한명을 키우는데 드는 양육비가 2억6000여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일 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선임연구위원이 발표한 ‘한국인의 자녀양육 책임한계와 양육비 지출 실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자녀의 출생후 대학 졸업시까지 22년간 자녀 한명에게 지출되는 총 양육비는 2억6204만4000원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사결과 우리나라 부모의 자녀양육 책임한계에 대한 의견은 ‘대학 졸업 때까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출생 후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의 자녀양육비 추정에 의해 인의 자녀양육 부담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자녀연령이 상승함에 따라 양육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양육부담이 아동성장에 따라 큰 것으로 파악됐다.

    2009년 기준으로 산출된 양육비 추정결과를 2010년 기준으로 소비자 물가지수 5%를 적용해 환산하면 출생후 대학졸업시까지 자녀 1인당 2억7514만620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를 통해 김 위원은 자녀 한 명이 정상적으로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지출되는 비용을 감안하면 본인의 노후생활을 준비하기에 매우 어려울 것임을 시사했다.

    김 위원은 “한국부모들은 자녀양육에 대해 본인 스스로 너무 과중한 책임을 지고 있으며 이는 양육부담을 크게 하고 저출산의 원인이 되고 있다”며 “자녀양육에 대한 부담으로 한국인들은 소자녀를 선호하고 나아가 저출산 사회가 도래하게 된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 위원은 “사교육 근절을 위한 다각적 방안을 마련하고 학자금 융자제도를 강화해 학부모 부담을 경감토록 노력해야 한다”며 “학벌중심, 고학력 중심의 사회에서 능력중심의 사회로 변화를 유도하는 노동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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