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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금연다짐으로 ‘전자담배’, “안전성 보장 안돼”
  • 일부 전자담배서 포름알데히드 검출, 엄격한 관리 필요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사례1. 직장인 이모씨는 인터넷을 통해 전자담배를 구매했다. 동봉돼 있던 배터리 2개에 문제가 생겨 카트리지 소모가 엄청나서 교체를 요구했는데 회사는 제품을 택배로 보내라고 했다. 이씨는 바빠서 택배를 보내지 못하고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는 대리점에 전화를 했는데 대리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례2. 직장인 김모씨는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목이 아프고 텁텁한 느낌이 있어 판매사에 문의 했더니 솜을 충분히 액상으로 적시거나 솜을 앞으로 조금 빼내면 해결된다고 해서 그렇게 시행했으나 여전히 이러한 증상이 생겨 사용을 중단했다.

    새해 금연을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전자담배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한편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업계에 따르면 실제 지난 2009년 한국금연연구소가 운영한 ‘전자담배 부작용 신고센터’에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식욕저하와 어지럼증,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그 중에는 구강이나 입술에 염증이 생긴 사람도 있었다.

    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전자담배 관리방안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회사들은 제품 신고시 함유된 성분으로 니코틴, 용매는 각각이 기화될 때 발암성 물질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국내 검사 결과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

    국내에서도 소비자안전센터의 성분분석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10개 제품 중 8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또한 전자담배의 경우 다른 니코틴 전달 시스템과 달리 니코틴의 양이 조절되지 못하고 습관성이 더 강해지면서 기존 담배와 다른 정도와 형태의 인체 유해성이 의심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자담배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엄격한 안전관리를 요구하고 나섰다.

    최근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2010 전자담배 현황 및 대책’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전자담배의 엄격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다양한 종류의 전자담배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전자담배는 담배인지 아닌지의 구분에 대한 논란은 물론 안전성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이 자리에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이철민 교수는 “전자담배가 안전하다는 근거는 부족하며 담배를 끊는 데 도움이 된다는 증거 역시 없다”고 주장했다.

    ‘전자담배’로 허가 받은 제조사에서도 니코틴 없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고 ‘흡연욕구저하제’로 허가 받은 업체의 제품에서도 니코틴이 검출되고 있어 2중으로 관리되는 현재의 관리체제로는 전자담배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서홍관 회장은 “전자담배는 어떠한 형태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관리 하에 보다 엄격한 독성학적 연구와 광범위한 임상시험 등을 실시해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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