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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 마시는 현대인, 지방간이 간경변으로 '발전'
  • 만성 피로감, 우상복부 통증 느껴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증가하는 질환으로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간세포안에 지방 즉 기름이 끼어있는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은 크게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말 그대로 음주에 의해 유발하는데 얼마 이상의 음주가 지방간을 일으킨다.

    이에 대해 가천의대길병원 소화기내과 권오상 교수는 지방간의 원인과 그 해결방법을 소개한다.

    ◇ 알코올성 지방간, 간경변으로 발전 가능

    일반적으로 간에 이상을 초래하는 음주량은 남자의 경우 하루 30~40g이상의 알코올로 이는 소주 약 반병, 양주 2~3잔, 포도주 반병, 맥주 2병 가량이다.

    여자는 하루 20g이상의 알코올 양으로 소주로는 약 1/4병, 양주로는 1~2잔, 포도주로는 1/4병, 맥주로는 한병 가량이 된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기능 장애가 없거나 매우 경한 알코올성 지방간의 형태와 알코올성 지방간염, 알코올성 간경변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성 간질환 중 가장 경한 형태가 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대부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만성 피로감이나 간이 자리잡고 있는 우상복부에 둔한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 술을 마시지 않게 되면 회복이 가능한데 금주 후 1~4주 후에는 간 내에 끼었던 지방도 빠지고 증상도 회복된다. 그러나 계속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성 간경변으로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게 알코올성 간염이나 간경변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알코올 대사 간 내 효소의 활성이 개인차가 있기 때문이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만 질환과 밀접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기능 장애가 없거나 매우 경한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형태와 비 알코올성 지방간염, 비 알코올성 간경변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으나 간혹 알코올성 지방간과 같은 만성 피로감이나 우상복부에 둔통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최근 비알코올성 환자가 늘고 있어 의학적으로도 매우 관심 있게 연구되고 있는 분야다. 관심이 집중된 이유는 이 질환자체가 영양과잉과 관련이 있고 현대인의 비만인구가 늘었기 때문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비만, 성인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환과 동반된다.

    이 질환들은 우리가 흔히 성인병이라고 불리는 범주에 드는 것으로 심혈관계질환과 뇌혈관 질환의 위험 요소다.

    권오상 교수는 "알코올성 지방간이든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든 간에 기름이 끼는 공통적인 특징을 갖는다"며 "일상생활에서 일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행복지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이 질환에 좀 더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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