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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지역 어린이집 특기활동비 한도, 강남이 성북보다 3배↑
  • “상업화 우려” vs “생활수준 및 학부모의 요구 반영된 것”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서울지역 어린이집이 기본 보육료 외에 받을 수 있는 특기활동비 등 각종 비용 한도가 자치구별로 최대 3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10년 어린이집 필요경비 수납한도액’ 자료에 따르면 각 자치구가 정한 어린이집의 음악, 영어 등 특기활동비 한도는 성북구가 월 7만원이지만 강남구는 성북구의 3.3배인 월 23만원이다.

    특기활동비 한도는 강남구가 가장 비싸고 강동과 동작이 각각 월 18만원, 송파, 서초, 성동, 강북이 15만원선인 데 비해 종로, 중랑, 금천, 도봉, 서대문은 8만원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간 현장학습비 한도는 성동과 구로 25만원, 강남 24만원, 광진 23만원 등이며 서초는 16만원이지만 비슷한 성격의 수련회비와 소풍비가 각각 연 4만원 한도로 책정돼있다.

    반면 동대문과 중랑, 성북, 금천, 강동은 현장학습비를 연 15만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렇게 자치구별로 어린이집 특기활동비 등 비용한도가 차이가 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영유아 교육이 학원같이 상업화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또 한편에서는 자치구별로 영유아 교육비가 차이가 나는 것은 그 지역의 생활수준과 학부모의 선호도나 요구도에 따른 것으로 당연하다는 의견도 있다.

    한국보육시설협의회 민간정책분리위원회 최호중 정책국장은 “강북과 강남 등은 생활수준이 다르고 부모와 아이들의 선호도와 요구도가 달라 그에 맞게 프로그램이 달리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영유아 교육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특성을 파악하고 맞춤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율화교육이 필요하다”며 “여러 가지 특성을 고려해 시설장에게 자율적으로 맡겼을 때 교육 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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