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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병 첫 발생지 동래구, 23년만에 '청정지역' 지정
  • 감염목 더 안나와…청정지역 24곳으로 늘어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우리나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처음으로 발생했던 부산시 동래구 지역이 재선충병 발견 23년만에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산림청은 5일 부산 동래구를 비롯해 동구·수영구, 강원 춘천시, 충북 옥천군·단양군, 대구시 달성군, 경북 상주시 등 9개 지역을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87개 읍·면, 동·리 3만2257ha다. 이번 조치로 전국의 재선충 청정지역은 24개 시·군·구로 늘어나게 됐다.

    소나무재선충병은 지난 1988년 부산 동래 금정산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급속도로 번져나가 2005년에는 전국 67개 시군으로 확산되는 등 최고조에 이르렀지만 산림 당국의 꾸준한 방역활동에 힘입어 재선충병 시발지역마저 청정지역으로 변모한 것이다.

    재선충병 청정지역은 재선충병이 완전 방제된 뒤 2년 동안 감염목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는 곳을 말한다.

    청정지역으로 선포되면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에서 해제돼 정상적인 소나무 및 조경수 이동과 산림경영 활동이 가능해진다. 산림청은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지정된 곳도 앞으로 3년간 예찰 활동을 펼치고 솎아베기를 하는 등 소나무림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소나무재선충병 최초 발생지역이었던 동래구가 재선충병 청정지역으로 선포된 것은 2005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제정된 이후 재선충병 방제 예산이 전폭적으로 지원됐고 산림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총력방제 노력 등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명수 산림청 산림병해충과장은 "청정지역이 24개 시·군·구로 확대된 것은 재선충병 발생지역에 특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임업적 방제, 나무주사·항공방제를 적기에 실시하는 등 선제적 예찰·방제활동을 실시한 덕분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기적인 항공·지상 정밀 예찰을 강화하고 이·동 단위 특별관리체계를 더 강화해 2013년까지 대한민국을 소나무재선충병 없는 나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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