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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가장 큰 과제는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 2의료계 신년교례회, 진수희 복지부 장관, 이재오 특임장관, 국회의원 다수 참석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한국여자의사회, 서울특별시의사회 등 4개 단체가 공동 주관하는 ‘2011년 의료계 신년교례회'가 4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됐다.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 김금래 의원, 손숙미 의원, 원희목 의원, 이애주 의원, 이춘식 의원, 최경희 의원(이상 한나라당), 추미애 의원, 전현희 의원(이상 민주당),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재오 특임장관이 참석했으며 그밖에 보건의료단체 및 각 학회 임원들, 의료원장 및 병원장, 제약회사 및 언론사 대표 등 각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년사를 한 경만호 의협회장은 “올해 의료계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과 일차의료 활성화”라며 “일차의료 활성화를 디딤돌 삼아 2차의료, 3차의료가 발전하고 의료계 전체가 잘되고 상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 회장은 “의료계 파이 자체를 현실에 맞게 키워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의료계 각 구성원들이 힘을 합해야 한다”며 “의료계를 움직이는 의협과 병협 두 단체부터가 정책공조를 강화하고 한 목소리를 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 회장은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 의료분쟁 조정법 국회 통과 등 의협 집행부가 올 한해 중점 추진할 사업들에 대해 열거한 뒤, 국회의 지원과 도움을 요청했다.

    현재 의료제도와 관련해 발의된 주요 법안으로는 ▲현행 5배 이하 과징금의 합리적 조정 관련 건보법 개정안 ▲임의비급여 문제 개선을 위한 건보법 개정안 ▲의료기관 내 폭행방지 관련 의료법 개정안 ▲건보재정 국고지원 강화 관련 건보법 개정안 및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 ▲의료인의 진료기록부 기록의무에 있어 불명확한 개념인 ‘상세히’를 삭제하는 의료법 개정안 등이 있다.

    경 회장은 “여야를 뛰어넘어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제도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와 대의를 위해 이 법안들이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진수희 복지부장관은 축사에서 "지난해는 신종플루 대응과 응급의료 선진화 등 공공의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한 한 해였다"며 "특히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를 비롯해 보건의료산업 육성에 매진한 결과 작년에 외국인 환자 8만명 유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진 장관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의 비용 효과성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인구 고령화와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의료비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라며 “과다 의료비용 문제나 의료공급 과잉 문제 등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당면과제”라고 밝혔다.

    새해 보건복지부 역점 추진과제로 진 장관은 건강안전망 강화,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시스템 구축,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의료취약지에 대한 공공의료 확충, 응급의료서비스 선진화 등을 꼽는 한편 의료기관 기능 재정립, 의료자원 관리 강화 등에도 힘써 선진적 보건의료제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최상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이재오 특임장관은 “유신말기 중앙정보부에서 일주일 정도 고문을 당하다 나왔는데 나를 숨겨주고 치료해준 의사는 당시 용현의원을 운영하던 한광수 원장이었다”며 한광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총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 장관은 또 “아직도 우리 사회에는 돈이 없어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며 “의사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병만이 아니라 사회의 어려운 점을 고치는 데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추미애 의원, 신상진 의원, 전현희 의원, 원희목 의원, 이애주 의원, 손숙미 의원, 최경희 의원 등도 의료계에 덕담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신년교례회에 이어 같은 자리에서 대한의사협회 100년사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한광수 100년사 편찬위원장은 "1908년 설립이후 3·1운동에서부터 5·16군사혁명에 이르기까지 연이은 혼란기를 모두 이겨내고 끊어질 듯 이어진 의협 100년의 강인한 맥락이 자랑스럽기 그지없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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