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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병병원 사망률 공개, 병협 "합리적 자료 아냐"
  • 병협, 단순사망통계 문제 있어…"질병상황에 따라 구분해야"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대형병원의 중증질환 사망률 발표가 가까워지면서 일선 병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발표를 앞두고 사망률 공개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국정감사 때 국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병원별 사망률에 대한 정보공개를 요구했다.

    주승용 의원실은 심평원에 병원별 사망률에 대한 자료를 요청해 놓은 상태며 심평원은 12월까지 자료를 전달하기로 한 바 있었다.

    현재 주 의원실은 심평원 자료를 분석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하며 사망률 발표는 의료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병협에 따르면 심평원이 제공한 자료는 행전안전부(이하 행안부)의 출생사망 신고자료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행안부의 자료는 단순사망 통계로 질병상황에 따른 사망통계가 아니라고 병협은 주장했다.

    즉 위급한 환자였는지 어떤 이유로 죽었는지 구분돼 있지 않고 사망숫자만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병협 관계자는 "대형병원에 중증환자가 몰리는 것은 당연하고 이에 따라 사망률이 높은 것이 당연하다"며 "사망률이 발표되면 마치 병원 진료가 잘못돼서 그런 것처럼 비춰진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런 문제는 의료계 시스템에 큰 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주승용 의원실은 어느 누구도 자료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른 판단을 말아달라며 사망률이 단순사망통계라는 병협의 주장을 일축했다.

    주 의원실 관계자는 "자료 내용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추측하지 말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진행 상황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자료가 방대해서 검토 중에 있고 검토가 끝나면 발표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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