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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범사업에 지친 약사들 "심야응급약국, 우리도 힘들다"
  • 새벽까지 일하는 약사, 안전·건강 문제 등 '스트레스'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최근 대한약사회가 주도적으로 운영한 심야응급약국 운영 사업에 대한 약사들의 반응이 회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대한약사회와 서울시 각 자치 약사회 등에 따르면 심야응급약국 시범사업에 참여했던 서울시지역 자치구 약사회 내부에서 시범사업을 종료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드러냈다.

    현재 시범사업 평가 결과 심야응급약국 운영 시 운영비와 새벽 근무 등으로 약사들의 부담을 키웠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자치구 약사회 관계자는 "심야 시간에 환자가 많지 않다보니 경제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특히 약사 혼자 늦게까지 약국에 남아있는 것도 많은 부담요인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포구약사회 양덕숙 회장은 "약사 혼자서 약국을 지키다보니 건강상의 문제도 발생했다"며 "밤에 일하는 약사가 드물고 새벽까지 나와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약사회 내부에서 특별회비를 걷어 이들에게 지원금을 조달하고 있지만 인건비를 100%지원해 주지 않는 이상 약국운영이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약사회는 최근 심야응급약국 운영을 위해 개인 약국당 3만원의 특별회비를 걷을 수 있도록 약사 사회에 공시한 바 있다. 이같은 방침은 심야응급약국 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내부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경제적으로 어렵다는 약국의 의견이 많았다"며 "아직은 시범사업에 대한 재평가와 정리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약사회는 앞으로 심야약국운영을 위해 회원들의 회비 조달 방법 뿐 아니라 새벽 2시까지 운영하는 블루마크약국 위주로 재편성하여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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