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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충남·충북 ‘돼지 21만마리’ 구제역 백신접종
  • 더 이상 남하하지 않도록 방역벨트 조성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양돈협회의 요청에 따라 경기, 충남, 충북 지역의 돼지 21만마리에 구제역 백신을 접종한다.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돼지를 중심으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는 충남·북지역과 인근 경기 남부지역의 돼지 집산지를 중심으로 종돈 및 어미돼지 약 21만두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대한양돈협회에서 구제역이 남하하고 있는 추세를 파악하고 방역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지역을 선별해 백신 접종을 농식품부에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대한양돈협회 정책기획부 담당자는 “구제역이 남하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더 이상 다른 지역으로 번지지 않도록 방역벨트를 조성하는 목적으로 백신접종 지역을 선별했다”며 “오늘부터 바로 접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구제역 백신 접종지역은 경기 안성·이천·여주·평택, 충남 보령·홍성·당진·서산·천안·서천, 충북 진천·충주·괴산 등 13개 시·군 1456농가 종돈 9000여두, 모두 20만여두로 20만9000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구제역 발생 돼지농가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사람과의 접촉이 많은 분만 축사에서 주로 감염이 된 점 등을 감안해 종돈 및 어미 돼지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종돈이나 모돈의 경우 축사내 돼지의 10% 정도에 불과하고 면역 형성시까지 2주 정도의 기간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한 때 기존의 농장 단위의 사람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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