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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협회 ‘축산농가 죽이기’ vs 롯데마트 ‘한우도 할인한다’
  • 한우협회 “영세상인 죽이더니 이제 축산농가 죽이기냐”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롯데마트에서 LA갈비를 할인하겠다고 광고하자 한우협회에서는 축산농가 죽이기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반면 롯데마트에서는 한우도 할인판매 하고 있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전국한우협회(이하 한우협회)는 구제역 확산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져가는 가운데 롯데마트가 미국산 갈비 판매에 앞장서 구제역으로 도탄에 빠진 한우농가를 사면초가로 몰아넣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롯데마트가 일간지에 미국산 갈비를 100g에 1250원에 판매한다는 광고를 일제히 게재한데 따른 것이다.

    한우협회에서는 “롯데마트는 미국산 갈비 할인판매를 위해 갈비 약 250톤, 약 80만명분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구제역이 예방접종 등 차단방역에도 불구하고 국가재난의 수준으로 발생,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기에 이른 이 시점에서 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롯데마트의 행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더욱 어처구니 없는 것은 우리 협회는 지난 12월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여러 대형마트에 한우소비 촉진행사를 지원했고 그 중 롯데마트도 우리 한우농가가 거출한 한우자조금으로 판촉행사를 지원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롯데마트에서는 한우 할인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어 이러한 한우협회의 반응을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 LA갈비 할인 행사는 ‘롯데마트 디스카운트 세일’로 매년 2번씩 하는 행사로 한우도 포함돼 있다”며 “6일부터 12일까지 지리산 순한우는 24% 할인, 한우꼬리반골은 공동구매형태 37% 할인 판매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우행사는 물론 구제역 여파로 피해를 입은 돼지농가를 돕기위한 방편으로 국내산 삼겹살을 100g당 1380원에 30% 할인된 금액으로 한달 간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한우협회에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우협회 관계자는 “이마트, 홈플러스가 구제역으로 붕괴직전인 우리 축산업을 위해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롯데마트는 한우농가의 지원을 받고 한달만에 미국산 갈비 파격할인 행사를 진행할 수 있냐”며 반문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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