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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국민 78%가 '찬성'
  • 진통제와 해열제 41.3%, 소화제 30%···“슈퍼판매 필요해”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일반의약품(OTC) 약국 외 판매'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국민 대다수가 일반의약품의 슈퍼판매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오후 KBS 뉴스에서 일반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에 대해 국민의 78%가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돼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 허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KBS에서 일반의약품의 소매점 판매에 대해 성인 101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해열제, 소화제를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8%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의견은 17%로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설문 조사에서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고 대답한 약품은 진통제와 해열제가 41.3%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그 다음으로 소화제가 30%, 감기약이 9.6%를 차지했다.

    가정상비약의 판매 장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가 편의점이나 슈퍼마켓을 꼽았고 대형마트까지 확대하자는 의견도 18%에 달했다.

    한편 건강복지공동회의, 소비자시민모임, 바른사회시민회의 등 25개 시민단체는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를 조직하고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약국약과 자유판매약으로 나눠 수퍼 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이날 시민연대는 "가정상비약이 일반의약품과 같이 분류된 약사법에 의거해 약국에서만 판매되도록 규제됨으로써 약국들이 문을 닫는 주말이나 심야에는 국민들이 커다란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연대 측은 ▲해열제, 소화제, 지사제, 드링크류 등 약국 외 판매 허용 ▲의약품 분류체계 현행 2분류→3분류체계 변경 등을 대안을 들고 나왔다.

    특히 새로운 3분류 체계에 관한 의약품 분류 및 제반사항 협의를 위해 '가정상비약 약국 외 판매를 위한 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어 시민연대는 "우리의 제안이 이뤄지면 안정성이 입증된 가정상비약을 주말이나 심야에도 쉽게 구입할 수 있어 국민 편익이 증대된다"며 "제약업체간 가격경쟁에 의한 약값 인하로 가계부담도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대한약사회는 의약품 오남용문제 등의 안전성을 의유로 일반의약품 약국 외 판매를 반대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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