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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앙 지분투자 제약사, "의약품 오·남용 유발할 것"
  •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까지 의약품 광고"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제약사들이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지분을 투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는 이들의 종편투자 지분이 향후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는 지적이다.

    7일 경향일보 보도와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조선일보 종편에는 동아제약과 녹십자, 중앙일보 종편에는 일동제약이 지분을 참여했다.

    이들 제약회사 지분 참여율은 1%미만으로 종편 사업장의 납입자본금이 약 3100~4200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의 투자액은 수십억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제약사들의 지분참여 소식에 대해 논란이 일자 종편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제약사들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 측에도 접촉이 있었지만 매출이 큰 회사가 아니다보니 외압을 크게 행사하지는 않았다"며 "한쪽에만 너무 투자하다보면 정치적인 색을 띄게 될까 투자하지 않았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약사들의 종편 투자 지분 참여에 대해 이들의 광고가 결국 의약품의 오·남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보건의료단체연합 우석균 정책실장은 "지분 투자를 시작한 제약사들이 갖고있는 '최초 투자자'라는 점이 업계 이익에 크게 작용할 것"이라며 "수십억을 투자한 만큼 몇백억원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과대광고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다.

    우 정책실장은 앞으로 지분참여에 동참한 제약사들의 직접적인 광고 뿐 아니라 간접적인 의약품 광고도 만연해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람까지 의약품을 광고함으로 인해 의약품을 오남용하게 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이들의 방송 광고로 인해 약제비 절감 효과를 떨어뜨리게 만들고 결국 건강보험 재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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