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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흑마늘농축진액 310억원어치 유통한 일당 적발
  • 중국산 깐마늘에 카라멜 색소까지 넣어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가짜 흑마늘농축진액을 팔아 310억원어치를 유통시킨 식품제조업체와 유통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310억원 상당의 가짜 흑마늘농축진액 등을 만들어 판 혐의로 식품제조업체 대표 장모씨 등 4명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며 이를 판매한 유통업자 김모씨 등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장모씨 등 4명은 2009년 8월부터 2010년 9월까지 1년간 성분과 함량을 속여 가짜건강식품인 흑마늘농축진액 등 소비자가 310억원 상당을 제조·공급, 판매망을 두고 전국 도매업자에게 유통하고 일부는 방문판매, 인터넷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일당은 비싼 원재료 대신 향을 넣고 중국산 깐마늘을 넣고 카라멜 색소를 넣거나 고형분 함량을 늘리기 위해 과당 및 마늘향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성분과 함량을 허위표시했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성분 및 함량을 속여 박스당 300~1300원 단가로 제조된 가짜 건강식품을 13만8000원~39만6000원에 팔았으며 지금까지 소비자에게 판매된 금액은 약 10억원 상당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특사경은 차량을 추적하고 보관하고 있는 물류창고를 찾아내 확보한 증거물을 토대로 피의자 사무실 점포 창고 등 7개소를 3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영장 집행해 가짜 건강식품 6319박스, 제조기계 3대, 포장박스 40박스, 포장필름 23롤, 카라멜 색소를 압수했다.

    이에 서울시 권해윤 특별사법경찰과장은 "일부 양심 없는 업체들이 성분과 함량을 속여 가짜 건강식품을 제조하고 소비자를 현혹해 충동구매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뿐만 아니라 선의의 기업까지 피해를 끼치는 범법행위가 늘고 있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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