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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 사용 장애인 위한 저상버스, 이용 저조 논란
  • 무릎 꿇는 장애인 저상버스 낮은 활용률
  • [메디컬투데이 권선형 기자] 장애인들을 위해 도입된 저상버스가 오히려 장애인들의 활용률이 떨어져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 저상버스, 근본적 문제는?

    서울시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한대에 1억 원 정도 하는 저상버스를 도입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사용하는 지상버스는 영어로 kneeling bus라 부르며 한글로 해석하면 무릎 꿇는 버스다. 실제로 휠체어 리프트, 자동문, 거치대가 있어 장애인이 이용하기 용이하다.

    다만 장애인이 저상 버스를 이용할 경우 기본 5~1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출·퇴근 같이 혼잡한 시간대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활용률이 저조한 원인 중의 하나다.

    특히 바쁜 시간대에 이용해 발생하는 시간적 소모가 시민들이 장애인에게 눈치를 주는 것 같아 사용하지 않게 된다는 일각의 주장이다.

    8일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정책연구실 은종군 팀장은 버스 이용 시 혼잡한 것이 문제며 버스가 제 위치에 서지 않거나 길게 늘어서 버스 놓치게 돼 장애인들이 활용할 엄두를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 팀장은 서울시에서 장애인이 대중교통 이용 시 버스는 유료이고 지하철은 무료라 지하철이 더 사용이 많으며 청각, 시각, 지적장애인인 경우 버스 이용에 문제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인 경우 타는 것이 어렵지만 일단 타게 되면 좌석이 정해져 있어 안전의 문제는 없으며 2~3개 정도의 손잡이 없는 좌석 규모로 바닥에 있는 안전장치를 사용하면 안전하고 서울시의 저상버스 도입 계획이 안 지켜진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버스관리과 저상버스 관계자는 23일 장애인이 버스를 탔다 내리는데 7분 이상 걸려 본인이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교통 약자를 위한 저상버스가 서울시내버스의 3206대가 있으며 2013년까지 1만4500대 ~2만9000대를 도입해 시내버스 고급화 계획을 23일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대에 1억 정도인 외제 저상버스의 예산을 국토부와 서울시에서 지원받는데 서울시에서는 돈이 많이 나간다는 문제점으로 인해 관련 예산안을 50%에서 40%로 줄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2010년 시내버스 만족도 조사결과’ 발표했으며 조사는 버스정류소에서 일대일 개별면접으로 이뤄졌다.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사용 시민들은 쾌적성, 편리성, 안전성, 신뢰성 순으로 만족하며 저상버스로의 교체는 서울시가 시행하는 버스의 고급화 정책에서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다고 서울시 저상버스 관계자는 밝혔다.

    ◇ 실제 장애인에게 '안전' 어느 정도인가

    일반인의 경우에도 버스를 타면 손잡이를 잡지 않았지만 버스가 출발해 위험했던 경험이 있다. 실제로 장애인이 버스를 타게 되는 경우 손잡이를 잡은 것을 확인하지 않고 버스 운전자가 출발하는 경우가 있어 안전에 위협을 한다.

    출퇴근 시간이 아닌 경우 항상 같은 시간에 승차해 장애인이 버스 기사 알게 되면 가능하지만 드물다고 한다.

    행정안전부 교통안전복지과 관련자는 저상버스 활성화 연구조사에 따르면 현재 장애인이 자가용 다음으로 버스를 많이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의 경우 사용해야하는 멀리 있는 버튼을 장애인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버튼을 바꿔 안전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각 장애인일 경우에는 다음 행선지를 알릴 문자 안내의 횟수를 증가시켜 장애인이 이용하는 버스의 내부 환경을 구축해 저상버스를 활성화하는 계획을 단기, 중단기적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권선형 기자 (ksh11@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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