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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영역 지키기 나선 피부과 행동 “너무 과해”
  • 피부과의사회가 제작한 QR코드, ‘이기주의적 발상’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지난해 말부터 일간지 등을 통해 ‘영역침범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피부과 단체와 관련해 동료의사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피부과 관련 단체들이 성명서를 통해 자신들의 진료영역을 지키고자 했지만 최근 이에 대해 다른 동료의사들은 너무한 것 아니냐는 질책을 받고 있다.

    ◇ 피부과 진료영역 지키기, “너무 과해”

    피부과의사회는 지난달 일간지에 “단 한 번의 후회, 피부는 피부과 전문의를 만나야 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처음부터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 한 바 있다.

    또한 피부과의사회는 광고와 함께 실은 QR코드를 통해 피부과 전문의와 비전문의를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QR코드 확인 첫 화면에서 “비 올 때 머리에 쓰고 뛰는 것은 짝퉁, 가슴에 품고 뛰는 것은 진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명품백 사진을 첨부해 피부과 영역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다.

    아울러 외부 간판 구별법·피부과의사회 로고 확인·피부과 전문의 자격증 확인법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일련의 피부과의사회의 활동들에 대해 동료의사들로부터 너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부인과의사회 관계자는 “피부 관련 진료과목들을 이미 타과에서 진료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은 동료의사들의 반감을 살 수 있는 사항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피부과들의 이러한 진료영역 지키기는 하나의 몸부림으로 볼 수 있어 욕까지 할 필요는 없지만 너무 과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더불어 피부과의사회가 제작한 QR코드를 겨냥해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는 지적도 있다.

    서울지역의 A가정의학과 P원장은 “타과 동네의원들의 대부분이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은 마찬가지인데 너무 이기적인 태도로 행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일부 타과의 지적은 일종의 자격지심”

    이러한 의료계의 반응에 대해 피부과의사회는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고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피부과의사회는 동료의사에 피해를 줄 의도는 전혀 없고 불법진료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의 활동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피부과의사회 관계자는 “최근 피부과의사회의 활동들은 타과와의 차별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며 “피부과를 국민들에게 더욱 더 알릴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부 타과에서의 지적에 대해서는 일종의 자격지심으로 볼 수 있다”며 “최근의 활동들을 계속해서 해 나갈 것”이라고 하면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더불어 피부과의사회는 다른 피부과 관련 단체들과 함께 일간지를 통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의원 스테로이드 함유 아토피크림 판매와 관련해 수사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 바 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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