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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로란액 생산 중단···일선 동네의원 ‘혼란’ 예상
  • 중외제약, 복지부에 중단 사유 및 조치사항 자료 제출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최근 산부인과와 외과계열 마취에 사용하는 게로란 약제의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일선의 산부인과 등에서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10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이하 의사회)에 따르면 게로란 약제 생산중단으로 인해 마취기계 등의 고가의 대체재 사용이 증가하는 등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게로란 약제를 생산·공급하는 중외제약 측에서는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에 생산·공급 중단 사유 및 조치사항에 따른 소명자료를 제출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외제약이 복지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단 사유로 애보트사의 세보레인(Sevoflurane)제재가 국내에 소개되면서 기존흡입마취제를 빠르게 대체해 현재의 시장을 선도하고 있어 게로란액의 사용은 지속적으로 감소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게로란액의 원료를 공급하던 애보트사로부터 원료 생산 중단 및 가격인상에 대한 사실을 전달 받았으며 이러한 사실의 사유로는 세보레인(sevoflurane), 이소플루란(isoflurane)이 시판되고 있어 세계적으로 게로란액의 원료 판매를 포기하는 국가가 증가하고 생산규모 감소로 이어져 생산원가 증가 및 생산을 지속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다고 중외제약 측은 밝혔다.

    아울러 이러한 모든 상황을 고려해 시설투자 및 원료공급선 변경이 어렵다고 판단해 마지막으로 애보트사로부터 게로란액의 원료를 확보해 시장에 공급했으며 확보된 원료가 재고 소진 돼 게로란액 생산을 중단하게 됐다고 덧붙었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 측은 “생산·공급 중단 발생 시 기존에 게로란액을 처방해온 요양기관에서 타 성분으로 처방을 전환해야 하는 불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 도매업소에 양해요청 공문을 발송해 도매업소에서 납품하는 요양기관에 홍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직접 거래를 하고 있는 366개 요양기관에 담당자를 통해 게로란액 생산·공급 중단 예정임을 홍보했고 식약청에 게로란액의 생산중단보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의사회는 게로란 생산중단에 대한 원인조사와 확인, 재생산을 요구하면서 복지부 측에 공식적인 공문을 요청한 상태이다.

    의사회 관계자는 “게로란 약제 생산 중단으로 인해 마취기계 등의 고가의 대체재 사용이 증가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복지부 측에 공식적인 공문을 보낸 상태이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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