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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당국, 구제역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무료진료
  • 복지부 관계자, “치료시기는 지역마다 다를 것”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최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구제역 피해 농가를 대상으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건강 치료에 나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11일 가축을 살처분하게 된 축산농가 및 살처분 동원인력에 대해 정신건강 치료를 제공키로 하고 전국 158개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검진 및 상담, 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는 전쟁 자연재해 사고 등으로 공포감을 경험한 이후 고통이 지속되는 것으로 길게는 1년이 경과된 뒤에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 30%는 저절로 정상으로 돌아오나, 40%는 가벼운 증상지속, 20%는 중등 증상 지속, 10% 정도는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구제역 방역 과정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정신적 공황 등이 발생할 우려가 큰 만큼 구제역이 안정화된 뒤 관할 보건소의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방문 상담과 전화 상담 등을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일단 복지부는 이번 구제역 사태수습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이 발생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보고 관할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선별적으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관계자는 “복지부가 직접 나서서 치료에 나서는 것은 아니다”며 “각 지역의 정신보건센터를 통해 필요하다고 느끼는 지역에 각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당 및 치료 시기는 각 지역의 정신보건센터별로 사정이 틀리기 때문에 구제역 사태를 어느 정도 수습한 후 보상 등의 조치가 끝나고 정할 것”이라며 “정확한 시기는 모르겠지만 지역마다 실시하는 시기는 틀릴 것”이라고 덧붙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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