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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단체, “롯데마트 불매운동 하겠다”
  • 롯데마트 한우 할인판매에도 불매운동 지속 예정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미국산 쇠고기를 대량 할인 판매해 비난을 받자 롯데마트에서 한우 및 돈육 할인판매에 나섰다.

    10일 전국한우협회(이하 한우협)을 포함한 6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롯데마트 서울역전 앞에서 ‘미국산 쇠고기 대량할인판매, 축산농민 울리는 롯데마트 규탄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기자회견에 참가한 단체는 한우협를 비롯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서울여성회, 구로여성회 등이다.

    이들 단체는 롯데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헐값에 판매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하면서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구제역으로 인해 축산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음에도 롯데마트는 ‘2011년 새해, 첫 통큰 가격을 선보입니다’라는 제목 광고했다며 비난했다.

    참가단체에서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미국산 쇠고기를 대량으로 할인 판매하는 롯데마트의 형태는 축산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에 다름 아니다”며 “최소한의 기업 윤리를 저버린 것을 넘어 남의 고통을 박수치며 기뻐하는 패륜적 행태에 가깝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쇠고기 불매운동의 목소리가 커지자 해당사에서는 10일부터 10일간 전점에서 대규모로 한우 및 돈육을 할인판매하겠다고 나섰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한우의 등심 및 채끝은 정상가 대비 24% 가량 할인된 100g당 5700원에 판매하며 국거리·불고기 역시 25% 가량 할인된 100g당 2900원에 판매한다.
     
    국내산 돈육은 불고기, 찌개, 수육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돼지 뒷다리살’은 정상가 대비 49% 가량 할인된 500원에, 돼지 등심, 안심 등도 각각 58% 가량 할인된 500원에 판매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우협회에서는 롯데마트 쇠고기 불매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우협회에서는 “롯데마트는 미국산 갈비 할인판매를 위해 갈비 약 250톤, 약 80만명분을 준비중이다”며 “구제역이 예방접종 등 차단방역에도 불구하고 국가재난의 수준으로 발생, 정부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기에 하는 등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더욱이 우리 협회는 지난 12월 한우 소비촉진을 위해 여러 대형마트에 한우소비 촉진행사를 지원했고 그 중 롯데마트도 우리 한우농가가 거출한 한우자조금으로 판촉행사를 지원받은 바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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