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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여성, 탄수화물 과다섭취 '대사증후군' 위험↑
  • 정상체중 여성, 탄수화물 섭취 많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2배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정상 체중을 가진 여성도 탄수화물 섭취가 많으면 대사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건강증진센터 박민선 교수팀은 2005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토대로 20세 이상 3050명을 분석한 결과 정상 체질량지수(BMI 18.524.9kg/m2)를 여성일지라도 탄수화물 섭취를 많이하고 단백질를 적게 먹을수록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총 칼로리의 55-70%를 탄수화물 ▲7-20%를 단백질 ▲10-25%를 지방으로 섭취하기를 권고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에서 정상 체중 여성은 탄수화물 섭취가 59.9% 이상인 경우에 그 이하로 탄수화물 섭취를 하는 군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이 2.2 배 증가했다.

    특히 과자, 빵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간식을 섭취할 때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30% 가량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단백질을 총 칼로리의 17.1% 이상 섭취한 군은 총 칼로리의 12.2%를 단백질로 섭취한 군보다 대사 증후군의 위험을 40% 감소시켰다.

    이와 관련해 박민선 교수는 “일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전통 한국식의 탄수화물비율이 총 열량의 65∼70%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정상 체중 여성일지라도 탄수화물섭취를 줄이고 단백질 섭취를 좀 더 늘려야 한다”며 “탄수화물 적정 섭취의 기준을 좀 더 낮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간식의 종류 중에서도 낙농제품이나 가열 조리한 간식 보다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간식인 과자, 빵, 케이크, 떡, 국수, 과일, 과일주스 등을 섭취할 때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30% 가량 증가했다”고 덧붙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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