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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위생사 인력난 ‘심각’···치과에서 파격적 대우
  • 초보자 환영, 정시 퇴근에 한 달 15일 근무까지 등장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치과를 중심으로 치위생사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17일 대한치위생사협회 홈페이지 채용정보란에는 매일 구인 글이 수백개씩 올라오고 구인구직 포탈사이트에도 치위생사 채용공고가 넘쳐나고 있다.

    해당 채용공고를 살펴보면 경력 불문이나 초보자 환영은 물론 주5일 근무, 야간 근무 없음은 물론 넉넉한 여름휴가와 겨울휴가 등 치위생사를 구하는 치과들의 파격적인 혜택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서울 A치과의원의 B원장은 “치위생사들이 결혼이나 출산 등의 이유로 이직률이 높아 장기간 일하기 어렵다 보니 생기는 구직난이다”고 밝혔다.

    이어 B원장은 “치위생사가 한 명이라도 그만두면 병원 업무에 차질이 생기니 하루 빨리 치위생사를 구해야 하는데 걱정이다”고 언급했다.

    이렇듯 치위생사에 대한 수요를 채우지 못하자 근무환경 개선을 통해 치위생사의 편의를 봐주는 치과들이 늘고 있다.

    서울 청담동의 C치과의원은 이 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에는 진료를 하지 않고 있다. 1주일의 휴무를 통해 근무일을 15일로 줄여 치위생사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대한치위생사협회가 제시한 치위생사의 수는 현재 4만4000명으로 매년 3000~4000명 정도가 배출된다. 치과의사는 2만5000명과 비교하면 결코 적은 수가 아니지만 치위생사 대부분이 여성이다 보니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이탈률이 높다.

    젊은 나이에 퇴직하는 치위생사가 워낙 많다 보니 신규 배출인원으로 치위생사 수요를 채우기가 어려운 것이다. 또한 열악한 근무 환경도 치위생사의 이탈율을 높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결혼 전까지 치위생사로 일한 바 있는 D씨는 “치위생사가 부족한 이유는 급여나 복지 등이 열악하기 때문이 이직율 및 퇴직률이 높은 것이다"며 ”하루 종일 서서 병원 일을 하다보면 치위생사 일을 오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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