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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용 로션에서 미표시 보존제 검출
  • "보존제 배합한도 이하, 전성분 표시제 규정 보완 필요"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어린이용 로션 및 크림 일부 제품에서 전성분 표시에는 기재되지 않은 보존제가 검출됐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용 로션 및 크림 제품 20개에 대해 보존제 함유 여부 및 표시·광고실태를 조사한 결과, 9개 제품(45%)에서 표시되지 않은 보존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존제가 검출된 9개 제품 중 배합한도를 초과한 것은 없었지만 3개 제품은 배합한도의 36%에서 49%에 해당되는 적지 않은 함량이 검출됐다.

    ◇ 조사대상 20개 제품 중 9개에서 미표시 보존제 검출

    한국소비자원이 백화점, 대형할인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어린이용 로션 및 크림 중에서 보존제 성분이 전성분표시에 기재되지 않거나 보존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표시·광고하는 제품, 1개 이하의 보존제 성분만이 표시된 제품 총 20개에 대해 13종의 보존제 함량을 시험검사한 결과, 9개 제품(45%)에서 표시되지 않은 보존제가 검출됐다.

    그러나 보존제의 배합한도를 초과하는 제품은 없었다.

    이들 9개 제품 중 6개는 보존제 배합한도 대비 0.07~1.67%로 미량 검출돼 부가원료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카라리바 베이비로션'과 '카렌듈라 네츄럴 에브리데이로션'에서는 전성분표시에 없는 페녹시에탄올이 4900ppm(배합한도 1만ppm 대비 49%) 검출됐다.

    또 '디앤토 보태닉 로션'의 경우에는 메칠파라벤 2000ppm, 프로필파라벤 950ppm(배합한도 8000ppm 대비 36.88%)이 검출됐다.

    관련업체 확인결과 '카라리바 베이비로션'은 제조사에서 페녹시에탄올을 첨가하면서 표시내용의 변경이 지연된 사실을 인정했고 '디앤토 보태닉 로션'의 경우 원료로 사용되는 오일과 식물추출물에 사용된 보존제 성분이 최종 제품에 잔류한 것으로 해명했다.

    캘리포니아베이비사(社)의 '카렌듈라 네츄럴 에브리데이로션'은 보존제 검출과 관련 정확한 혼입경위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디앤토 보태닉 로션'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무보존제 제품이라고 광고를 하고 있어 소비자원은 이에 대한 정정조치를 요청했다.

    ◇ 원료에서 유래되는 보존제 함량에 대한 가이드라인 필요

    지난 2008년 10월부터 시행된 화장품 전성분표시제에 의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화장품은 모든 성분을 한글로 표시해야 한다.

    단 안정화제, 보존제 등 원료 자체에 들어 있는 부수 성분으로서 그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양보다 적은 양이 들어 있는 성분의 경우에는 제외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그러나 '그 효과를 나타나게 하는 양보다 적은 양‘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보존제이건 원료 자체에 함유된 보존제이건, 일정 함량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그 유래(由來)에 상관없이 성분을 표시하는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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