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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단체협의회 "원재료 인상, 소비자가 즉시 반영 자제해야"
  • "설탕, 아이스크림 등 원재료가 상승으로 가격인상"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설탕, 아이스크림, 합성세제 등의 제조사들은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소비자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소비자단체 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5개 생필품의 원가(원재료)와 출고가 및 소비자가를 비교 분석해 발표했다.

    ◇ "생필품 원재료 인상, 소비자가 즉시 반영 자제해야"

    조사결과 15개 생필품 중 2009년 대비 2010년 원재료(또는 평균 추정원재료)가 상승한 품목은 설탕, 과자류, 커피, 고추장, 랩, 분유, 아이스크림/빙과, 합성세제 등 8개 품목이다.

    이들 품목 중 설탕, 고추장, 랩, 아이스크림/빙과, 합성세제 등 5개 품목의 제조사들은 원재료 상승을 이유로 대부분 즉시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09년 대비 2010년 원재료(또는 평균 추정원재료)가 인하된 품목은 밀가루, 오렌지주스, 호일, 우유, 라면, 식용유, 맥주 등 7개로 이들 대부분이 가격인하가 되지 않았으며 오렌지주스, 호일 및 맥주 등 3개 품목은 오히려 가격이 소폭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이와 같이 원재료 인상 시에는 가격인상에 즉시 반영하고 원재료 인하 시에는 가격인하에 즉시 반영하지 않음에 따라 매년 생필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1년 2월 중 가격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밀가루의 경우 2010년 11월부터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 가격 상승된 원재료 매입분이 제조에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됨에도 가격인상을 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는 "이는 업체들이 부당한 과거 관행을 반복하는 것으로 협의회는 원재료 인하품목은 즉시 가격인하를 하는 등 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 협의회, 지속적인 감시기능 수행할 것

    협의회는 앞으로 지속적인 감시기능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협의회는 "2011년에도 생필품의 원가(원재료), 출고가, 소비자가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며 가격의 부당 인상 등에 대해 조사해 물가안정에 기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가격인상을 단행한 설탕의 경우, 2010년 상반기 동안 국제 원당 가격이 인상되었고 이에 따라 제조사들이 2010년 하반기에 출고가 인상으로 반영해 이에 따라 소비자가도 인상됐다.

    이와 관련 협의회는 2010년 6월 이후 국제 원당가는 2009년 평균 수준으로 인하됐으므로 제조사들은 이를 출고가 인하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협의회는 "2011년 초 원당가격의 인상을 핑계로 설탕가격의 추가적인 인상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며 "설탕은 과자류, 아이스크림 등의 주요 원재료에 해당되어 관련 제품들의 가격인상 요인이 됨으로 원재료가 인하 시 이를 출고가 및 소비자가에 반영하여 물가인상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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