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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가의료장비 절반, 수도권 ‘밀집’···지역불균형 심각해
  • PET 서울에 72대, 경기에 28대, 전체 중 약 50%가 수도권에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자기공명영상장치(이하 MRI))와 양전자단층촬영기(이하 PET) 등 고가 의료장비 중 절반가량이 수도권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의료자원의 지역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1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이 발표한 ‘보건의료자원배분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모니터링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나타나 있다.

    보사연 보고서에 따르면 MRI는 서울에 236대, 경기지역에 194대가 설치돼 전체 MRI 장비 중 45.2%가 서울과 경기지역에 밀집돼 있었다.

    또한 PET는 서울에 72대, 경기에 28대가 있어 전체 중 약 50%가 수도권에 있었다. 전산화단층촬영(CT) 역시 경기지역에 373가 있었고 그 뒤로 서울과 경남에 각각 362대와 175대가 설치돼 있었다.

    이어 체외충격파쇄석기의 경우 경기에 147대, 서울에 141대가 있었고 경남과 부산이 각각 65대와 58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이러한 고가 의료장비는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보유대수가 OECD 국가들의 평균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보사연 오영호 보건연구실장은 “고가의료장비의 과잉 공급은 의료전달체계가 확립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오영호 실장은 “고가의료장비는 반드시 건강보험 급여정책과 연계시켜 가격조절을 통해 공급을 통제하는 방법과 수량자체를 조절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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