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유통(제약.산업)
  • 목록
  • "임신 중 약 복용(?)" 개비스콘에 불안한 임산부들
  • 레킷벤키저 "해외에선 임산부만을 위한 광고도 있어"
  •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위산에 의한 가슴쓰림, 위역류를 치료하는 '개비스콘'의 광고 방식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임신 중 복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개비스콘의 경우 TV 광고 등을 통해 임산부에게도 문제가 없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또한 홈페이지에는 '임신과 가슴쓰림'이라는 소개란을 통해 임신기간 중 개비스콘 복용의 안전성도 소개돼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국내 의사들의 불편한 시각과 임산부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것.

    20일 레킷벤키저 코리아에 따르면 개비스콘은 물리적, 비전신 작용으로 약물이 혈류로 흡수되지 않아 다른 의약품과의 병용처방은 물론 임신 중 복용도 가능하다.

    개비스콘의 주성분인 알긴산 나트륨은 노르웨이 해안에서 자라나는 해조류에서 추출해 의약품용으로 생산한 것으로서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성분이 방어층을 형성하고 임산부의 혈류에 흡수되지 않으므로 태반을 통과할 수 없고 태아의 혈류에 유입되지 않는다는 것이 레킨벤키저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임산부들은 임신 중 겪는 증상들로 인해 개비스콘을 찾게 되면서도 '과연 먹어도 될까'라는 불안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한 임산부는 "임신 10주로 약국에선 임신 중 복용해도 된다고 하는 것들이 없다고 안팔려고 하고 개비스콘을 먹었지만 효과를 보진 못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임산부는 "입덧으로 구토가 심해 개비스콘을 복용했지만 자다가도 긁어야 할 정도로 온 몸이 가려워서 괴롭다"고 말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가려움이 심하다면 약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보인다"며 "입덧은 4~6주부터 시작해 12~16주가 되면 저절로 사라지고 제산제는 되도록이면 복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두고 레킷벤키저 측은 "임산부 실험을 통해 안전함이 입증됐고 해외에는 임산부만을 위한 광고도 많다"며 "문제 사례를 접한 적은 없지만 글로벌팀에 최근 데이터 및 각종 견해를 문의해서 적절한 대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록환 기자 (cihura@mdtoday.co.kr)
    김록환 기자 블로그 가기 http://cihura.mdtoday.co.kr

    관련기사
      ▶ SK케미칼·일성신약 약사법 위반 행정처분
      ▶ 자동차보험, 온라인 최고 '77.6%' 오프라인 최고 '66.9%' 차이
      ▶ 올해 의료기기 GMP 정책 키워드는 ‘선진화’
      ▶ 일반약 슈퍼 판매 힘들어지나?…여 의원 반대의사 표명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