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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초생활 수급자에 ‘불량쌀’ 공급?…정부 “사실 아니다”
  • 수분함량 부족 쌀 공급 논란에 ‘적절한 수분량, 밥맛 문제없어’ 해명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정부가 기초생활 수급자에게 낮은 질의 쌀을 공급했다는 의혹을 받자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지난 19일 KBS-TV 9시뉴스는 정부가 기초생활 수급자들에게 공급하는 쌀 가운데 상당 부분이 너무 건조해 밥을 지어 먹기 어려울 만큼 불량품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가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공급된 쌀에 문제가 있는 경우 즉시 교환을 해주고 있으나 실제 반품되는 경우는 극히 적다며 ‘불량쌀 공급’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KBS에서 인근 마트에서 구입한 일반 쌀의 수분 함량은 밥을 짓기에 가장 적절한 상태인 16.3%인 반면 나라미의 수분 함량은 11.8퍼센트에 불과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는 해명했다.

    농식품부는 일반적으로 밥맛은 쌀 품종, 수분 및 단백질 함량, 보관방법, 밥을 짓는 과정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고 밝히며 쌀의 건조상태 등에 따라 밥을 짓는 과정에서 쌀이 퍼지는 현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정부 쌀 뿐 아니라 시중 쌀에서도 가끔씩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방송에 보도된 ‘수분이 11.8%에 불과한 정부쌀’은 작년 11월경에 도정되었고, 제보자가 구입하여 개봉한지 오래돼 최초 구입시 보다 수분함량이 상당히 낮아졌다는 점이 간과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정부 쌀은 식량위기 시 안정적인 식량공급을 위해 장기보관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에 적합한 수분기준(15% 이하)을 설정해 매입해 왔으며 일반적으로 정부 쌀은 수분이 14% 수준으로 밥맛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는 것.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현재 수립 중인 ‘쌀산업 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도 정부도정공장을 3등급화해 우수공장에 대해서는 도정물량 및 도정료 등을 차등 지원하는 방안 등을 통해 정부양곡의 품질향상을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정부쌀에 대한 품질검사를 강화해 더 좋은 쌀이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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