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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해물질 배출 굴뚝보다 생산공정이 더 심해
  • 환경과학원, THC·벤젠 등 분석…톨루엔 배출기준 필요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제품 생산공정에서 날리는 유해물질 배출농도가 굴뚝에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산업용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화학제품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유해대기오염물질 배출특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내 대형 사업장 중 HAPs 단일물질 5톤 이상, 2종 이상의 복합물질 10톤 이상을 배출하는 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THC의 경우 PVC시트에 무늬를 입히는 인쇄공정의 경우 방지시설을 통과한 후 배가스는 4.8∼66.6ppm으로 배출허용기준인 200 ppm 이하를 만족했지만 생산공정에서는 950∼3543.5ppm으로 기준의 4∼15배에 이르렀다.

    반응공정과 인쇄공정의 배기상태, 반응조 형태에 따라 순간적으로 다량의 유기물질이 배출됨에 따라 이를 관리하기 위한 시설관리기준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질 측정 결과에서는 배출허용기준이 설정된는 벤젠의 경우 배출허용기준인 30ppm 이하로 나타났지만 톨루엔은 대부분 시설에서 높게 검출됐다.

    과학원은 이들 물질에 대한 규제기준을 마련해 지정,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정대기유해물질인 PAHs의 경우 배출농도가 137.50~333.57㎍/S㎥로 폐기물소각시설(2.521~26.399㎍/S㎥)이나 하수슬러지 소각시설(1.153~189.449㎍/S㎥)에 비해 농도가 높았다.

    한편 환경부는 굴뚝이 아닌, 공정·설비 등에서 비산 배출되는 특정대기유해물질 배출억제를 위해 시설관리기준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올해부터 연차별로 주요 유해물질 배출업종에 대한 시설관리기준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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