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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72.6%. 남성 54.1% 직장인 성차별 경험
  • 여성 ‘잔심부름’, 남성 ‘힘들고 어려운 일’
  •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아직도 성차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715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성차별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62%의 응답자가 성차별을 당했다고 답했다고 20일 밝혔다.

    성차별을 당해 봤다고 답한 직장인을 성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은 과반수인 54.1%가 직장 내에서 성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여성은 남성보다 더 많은 72.6%가 그러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직장인이 가장 많이 당하는 성차별 유형 역시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무거운 짐 옮기기나 남들이 꺼려하는 일을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해야 하는 ‘힘들고 어려운 일하기로 48.9%가 가장 많이 꼽았고 여성은 커피 타기나 복사하기 같은 ’잔심부름하기‘가53.2%로 1위로 꼽혔다.

    이 외에도 남성은 외모나 신체에 관한 발언이 29.6%, 잔심부름 전담이 23.8%, 성별에 따른 연봉차이가 22.9% 등으로 인해 성차별을 느꼈다고 답했다. 여성은 성별에 따른 연봉차이가 43.2%, 외모나 신체에 대한 발언이 25.9%, 승진에서 제약이 17.7%를 차지했다.

    대다수의 직장인은 성차별 당했을 때 ‘그냥 참았다’는 77.4%로 가장 많았다. 그 외 대처방법으로는 퇴사 또는 이직을 준비한다가 14.0%, 성차별 행위의 시정을 요구한다가 8.1% 순이었고 기타 방법에는 ‘성차별 당하는 즉시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인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성차별 당하는 동료에게 도움을 주는 형태로는 ‘성차별 당하는 동료직원의 업무를 도와준다’가 59.3%로 가장 많았고 성차별 당하는 동료직원의 고충을 상담해준다가 48.1%, 성차별 행위의 시정을 요구한다가 24.1%, 관련 전문가에게 상담을 의뢰한다가 5.2% 순이었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bunn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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