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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자헛 노조 “사측은 30분 보장 배달 폐지해야”
  • 사측, “30분 배달제 시행한 적 없다”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피자헛 '30분 배달제'를 둘러싸고 노사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일 피자헛 사측은 30분 배달제는 시행하고 있지 않으며 배달 시간이 인사에 반영되는 바도 미미하다고 밝힌 반면 노조 측에서는 30분 배달제를 운영하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며 폐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피자 주문에서 배달까지 30분 안에 서비스를 완료한다는 '30분 배달제'는 최근 피자배달원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으면서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데 따른 것이다.

    노조 측에서는 암행 모니터링 요원이 실제 피자를 배달해 보고 작성하는 영업점 평가제도인 CHAMPS 제도에 '배달시간 30분' 항목이 포함돼 있으며 영업점장 인사고과 등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피자헛의 평가 항목 중 '서비스 신속성'의 첫번째 문항이 '주문한 메뉴는 30분 이내에 배달됐습니까?' 이 항목에서 '아니오'라는 평가를 받을 경우 100점에서 20점을 차지한다.

    또한 평가항목에는 ▲주문한 제품은 약속된 시간 이내에 준비·배달됐습니까? +10점 ▲ '약속시간이 30분 이내로 안내되었습니까? 30분 초과 시 1분에 1점씩 감점 ▲배달 약속시간은 30분 이내였고 실제 배달은 25분 또는 25분 이내에 이뤄졌습니까? +10점 등 30분 배달제 관련 질문이 있다.

    반면 피자헛 사측에서는 30분 배달제를 이용해 프로모션 한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30분 이후에 소비자에게 배달된다고 해도 가격을 인하해주거나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 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웠다.

    피자헛 사측 관계자는 “30분 배달제는 시행한 적도 없으며 배달시간 관련항목은 1년의 평균을 산출해 반영하기 때문에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비중도 미미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배달이 요청되는 순간부터 피자가 만들어지는 시간까지 12분이 걸리고 점포와 8분 거리 내에서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30분은 충분한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피자헛 노조 측에서는 이러한 사측의 주장이 현실성 없다고 비판했다.

    피자헛 노조 김용원 의원장은 “하나번에 2~3개의 피자를 배달하기도 하고 기사가 배달간 사이에 주문이 들어오기도 하기 때문에 하나의 제품이 배달되는 시간을 일률적으로 계산할 수 없다”며 “한 기사가 하루에 한건의 배달만 한다면 30분이 충분할 것이다”고 반박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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