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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문의 1차 시험, 소청과 절반가까이 탈락 ‘사상 최악’
  • 결과 발표되자, 소아과학회 항의전화 빗발쳐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제 54차 전문의고시 1차 시험의 합격률이 92.83%를 기록한 가운데 소아청소년과(이하 소청과)가 50%대의 사상 최악의 합격률을 기록해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20일 발표된 전문의 자격 1차 시험 결과 소청과에서 절반 가까이인 85명이 무더기 탈락해 자 소청과가 충격에 휩싸였다.

    소청과는 응시자 197명 가운데 112명만이 합격해 56.85%라는 사상 최악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이 같은 결과가 발표되자 대한소아과학회에 항의전화가 계속되고 있으며 시험 난의도가 너무 높았다는 등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소아과학회 관계자는 “결과가 발표되자 학회에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는 이르다”며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또한 한 소청과 교수는 “결과가 발표되자 관련된 소청과학회 등이 발깍 뒤집혔다”고 말해 현재 학계의 분위기가 어떻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상황이 이렇다 보니 관련 학계에서는 탈락자를 구제할 방법이 딱히 없어 안타깝다는 반응이다.

    한 소청과 의사는 “비율을 조절한대든지 구제책을 빨리 강구해서 탈락자들을 구제해줬으면 좋겠다”며 “전문의 수급조절에 큰 차질이 발생한 만큼 내년에는 인위적으로라도 합격률을 끌어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실시도니 전문의고시 1차 시험에서 응시자 3374명 중 3132명이 합격했으며 242명이 탈락했다.

    전문과별 합격률을 살펴보면 산부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피부과, 비뇨기과, 방사선종양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예방의학과, 핵의학과 등 9개과가 100% 합격률을 보였다.

    또한 가정의학과·성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신경과·병리과 등의 과도 97% 이상의 높은 합격률을 기록했다.

    반면 ▲내과 89.99% ▲이비인후과 88.89% ▲재활의학과 89.57% 등은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저조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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