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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주잔 받을 때 떨리던 손, "수전증이 아니었네"
  • 파키슨 병, 수전증·오십견·허리디스크 등 오진 많아 정확한 진단 필요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소주잔 받을 때 떨리던 손이 떨려 수전증인줄 알았는데 ‘파키슨 병’ 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이 2004년 약 4만여 명의 환자가 2008년에는 6만6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전범석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가 최근 급증하는 추세로 연평균 14%씩 꾸준히 증가해 5년 간 1.7배가 증가했다”며 “이들은 파킨슨병을 진단받고 치료 중인 환자 통계이니 더 많은 환자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증가의 원인은 첫째 파킨슨병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신경과 의사의 수가 늘어났고 둘째 이 병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알게 돼 조기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늘었고 셋째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위험군의 수가 증가했다는 것을 우선으로 들 수 있다.

    식사라든지 공해라든지에 의해 병이 늘어났는지는 분명치 않다.

    파킨슨병은 그 증상이 다양하고 처음에는 다른 병으로 오진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수전증, 오십견, 허리디스크, 우울증, 치매, 혹은 단순한 노화 등으로 진단받고 오랜 기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마음고생을 하기도 한다.

    전범석 교수는 “파킨슨병의 진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병력과 진찰이며 대부분의 검사들은 파킨슨병이 아닌 다른 병들을 감별해내는데 이용이 된다”며 “즉 MRI 등은 정상이다”고 말했다.

    이어 전 교수는 “따라서 전형적인 파킨슨병 환자라면 많은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파킨슨병은 평생을 가지고 가는 병이므로 장기적으로 잘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파킨슨병을 진단받으면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고 혹시나 하는 생각에 많은 시간과 돈을 허비하기도 한다.

    또한 많은 환자와 보호자는 현재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는 많은 약제들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갖고있다.

    이에 대해 전범석 교수는 “이러한 약제들은 많은 임상시험과 경험을 통해 그 부작용들에 대해 의사들이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너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파킨슨 약제들은 환자들의 수명을 거의 정상인과 가깝게 연장해준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 교수는 “파킨슨 약제에 의해 문제가 생긴 경우 수술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며 “수술은 잘 선택된 환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파킨슨병은 평생을 가지고 가는 병이므로 장기적인 계획 아래 싸워 가는 것이 필요하다.

    전 교수는 “파킨슨병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운동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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