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사고(보건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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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드름제거' 소방관, 오래된 고가사다리차에서 추락사
  • 장비 노후화로 인해 사고 발생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고층아파트 고드름 제거에 나섰던 소방관 2명이 고가사다리차에서 떨어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광산소방서 소방관인 이모 소방교(36)와 노모 소방사(28)는 지난 22일 오후 월곡동 아파트의 고드름 제거를 하던 중 승강기 줄이 끊어지면서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이 소방교는 숨지고 노 소방사는 다리 골절상으로 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특히 문제 차량은 한 달 전에 안전검사를 받았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사고가 발생한 사다리차는 사용연한을 4년 넘긴 것으로 나타나 노후 장비가 순직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문제는 장비 노후화에 있다"며 "와이어를 지탱하는 부속 부품들이 노후화돼서 와이어를 지탱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노후 소방차와 열악한 환경에 대한 개선요구가 많았지만 매번 반영되지 못했다.

    광주 지역 5개 소방서에는 굴절차와 고가사다리차를 총 10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차량은 한 대당 5억원에 달한다.

    광주시의 경우 예산 편성 과정에 있어 다른 정책 사업에 밀려 노후화 장비를 제대로 교체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광주시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사고나 장비노후화로 인한 것인지 현재 조사 중에 있다"며 "장비노후화로 사건이 발생한 것인지는 명확히 말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예산문제와 노후화 장비교체 대해서는 이 관계자는 "현재 시에서 장비교체를 추진 중에 있다"며 "더 이상은 말하기 곤란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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