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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결혼비용 남자 8078만원, 여자 2936만원 소요
  •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전통적 인식 유지
  •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결혼비용이 평균 남자는 8078만원, 여자는 2936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는 2500가구의 가족원 4754명을 조사해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10년 '제2차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남성의 총 결혼비용은 5000만원~1억 미만이 45.8%로 가장 높았으며 1억 이상이 27.6%, 3000만원~5000만원 미만이 13.6%로 나왔다.

    여성의 총 결혼비용은 1000만원~3000만원 미만이 39.2%로 가장 높았다.

    또한 평균 신혼집 마련 비용은 남편이 6465만원, 부인이 512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부는 결혼비용 부담에서 남자는 집, 여자는 혼수라는 전통적 인식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명절에 주로 일하는 사람은 여성들 62.3%인 것에 반해 남녀 모두 같이는 4.9%에 불과해 가부·남성·부계 중심의 가정의례문화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여성부는 설명했다.

    또한 2005년 1차 조사에 비해 가족 인식 범위가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부모를 가족으로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1차에는 79.2%인 반해 2차에는 50.5%로 줄었다.

    배우자의 형제자매에 대해서도 1차는 54%였으나 2차는 29.6%로 줄었고 친조부모도 1차의 경우 63.8%에서 2차에는 23.4%로 줄었다.

    가족 범위 인식에 있어 부계 위주 성향이 줄고 부계·모계 양계화 경향이 강해졌으며 의사결정에서의 부부공동형의 비율 증가, 양성평등한 성역할을 지지하는 태도 등 가족관계가 점차 평등해지고 있다.

    한편 자녀에 대해서는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자녀를 비용부담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를 키우는 것은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일이다'에 대한 응답(5점 척도)에 10대가 3.9점, 30대가 3.7점, 70대 이상이 3.5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로 50∼100만원 지출 가구가 28.8%로 가장 많았으며 정부의 결혼지원정책 요구 1위는 ‘주택 마련 지원’인 것으로 대답했다.

    이에 여성부는 자녀에 대한 인식 부분에서도 비용적 측면을 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많은 가구가 자녀 양육에 있어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최원석 기자 (taekkyonz@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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