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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X-ray, “과다한 선량 사용은 사치”
  • “선량 크게 줄여도 화질에는 큰 차이 없어”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디지털 X-ray를 사용함에 있어 필요이상의 선량이 사용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 돼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정명진 교수는 GE헬스케어 본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저 선량(Low-does) 관리의 중요성 및 솔루션’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강연에서 정명진 교수는 “조사 결과 디지털 X-ray를 사용하는데 있어서 선량을 크게 줄여도 화질에는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는 “현재의 선량을 60% 줄여도 화질은 10%만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좋은 화질을 얻고자 과한 피폭을 하는 것으로 이러한 행태는 일종의 사치”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설명은 현재의 디지털 X-ray의 선량이 과하게 피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정 교수는 “병원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환자에 따라 노출부족이 나올 수 있어 재촬영할 때 선량을 올리게 된다”며 “그 다음 선량을 다시 줄이지 않고 그대로 두고 사진이 잘 나오다 보니 한번 올리고서 잘 내리지 않아 높은 쪽으로 움직여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18개월 동안 같은 검사를 한 사람들의 검사조건을 보니 시간이 갈수록 선량이 올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과한 선량 사용이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 지에 대한 증가가 없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신체 상태에 따라 선량 노출 위험도도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정확한 위험도나 기준은 제시된 것이 없다”며 “하지만 어떤 방법이든 선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교수는 “과거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에 노출된 사람의 가슴 X-ray의 경우 100만명 중 5명이 CT는 1만명 중 5명이 암에 걸릴 수 있다는 통계 수치가 제시된 바 있다”며 “최근 미국에서도 CT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논문이 발표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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