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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제역 ‘대란’으로 ‘채식’ 권장 분위기
  • 한국채식연합회원들, 육식 폐해 지적 채식 권장나서
  •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전국이 구제역 ‘대란’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채식권장’ 바람이 불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채식 전문기업의 매출은 구제역 창궐 이전보다 2~3배를 넘어섰고 채식을 권장하는 모임 등에서는 적극적으로 채식을 홍보하고 나서고 있다.

    실제로 채식 전문기업인 베지푸드의 이달 매출은 23일 현재까지 집계한 금액만으로도 지난해 같은 달 매출의 세 배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8개월 전 설립된 채식단체인 ‘올바른 생활습관을 위한 의사·치의사·한의사회’의 이달 가입회원 수는 구제역 발생 전보다 약 배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채식연합회는 가축전염병이 유행하는 현실을 꼬집으며 채식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한국채식연합회에 따르면 작년 11월29일 이후 발생한 구제역으로 전국적으로 현재 약 220만 마리의 소, 돼지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발생해 약 350만 마리 이상의 닭들이 땅속에 묻히고 있는 실정이다.

    연합회는 가축전염병이 유행하는 것은 ‘오늘날 동물들이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학대에 시달리며 병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 인간들에게 도와달라는 메시지’라고 지적했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인간의 육식습관으로 인한 수많은 문제들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며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가축전염병의 유행은 불길한 징조의 서막일 뿐 육식으로 인해 우리의 지구가 병들고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인간에게 알리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보다 건강하고 평화로운 채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정부에서도 축산업 관계자들이 유기농 농작물 농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이효정 기자 (hyo87@mdtoday.co.kr)
    이효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hyo87.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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