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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지역암센터’ 촉구 나서
  • 기능형 지역암센터, 유치 경쟁 불붙어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기능형 지역암센터을 지정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에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울산 풀뿌리주민운동단체 협의회, 울산여성의전화, 울산여성회, 울산인권운동연대, 울산촛불, 울산장애인부모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 암센터 지정을 내용으로 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역암센터는 암 발생과 예방, 진단, 진료 등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도록 각 지역 대학병원에 예산을 지원하는 거점 암센터이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현재 울산은 공공의료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며 “울산을 제외한 인천 및 경기 등 수도권 병원을 지역 암센터로 지정한다는 것은 암 관리 시행령의 입법취지에 어긋날뿐만 아니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편중화를 낳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울산지역 암 등록센터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02~2006년) 울산지역 암 등록환자 1만2372명 중 5524(44.6%)명이 서울과 수도권 등 외지로 원정치료를 받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특히 울산지역 환자의 외지 원정 진료로 인한 환자이탈속도는 전국에서 제일 빠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들 단체들은 “2005년 한 해 동안 울산시민의 수도권 진료비는 교통비 및 체재비를 제외하고도 217억이다”며 “2008년도 수도권 이용에 따른 총 진료비가 약 513억원이다”고 설명했다.

    이로 따라 수도권으로의 진료증가는 이들 환자는 물론이고 환자 가족들의 심각한 시간적·재정적 문제와 정신적·육체적 부담 및 고통을 더욱 더 확대시킨다는 이들 단체들의 주장이다.

    한편 현재까지 지역 암센터 지정을 신청한 병원은 ▲인천의 길병원 ▲인하대병원 ▲경기도 아주대병원 ▲성빈센트병원 ▲울산의 울산대병원 등 모두 5곳이다.

    이에 대해 울산대병원 측은 지정 지역암센터 최종 발표가 31일에 있을 예정이기 때문에 최대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모습이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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