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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외홀딩스, JW홀딩스로 사명 변경
  • 제약업계 최초 영문 이니셜 CI 도입
  •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연초 제약사들은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2011년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25일 JW홀딩스에 따르면 제약사들의 시무식 기념사를 들어보면 대다수의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내세우고 있다.

    시장형실거래가제와 쌍벌제 도입 등 급변한 국내 제약 시장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모두 글로벌 시장 공략을 필수 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디.

    하지만 대부분 제약사들이 ‘말로만’ 글로벌을 외치고 있는 것과 달리 JW홀딩스는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해 사명 변경을 단행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JW홀딩스는 새해 첫 근무일인 지난 3일 ‘JW중외그룹 New CI 선포식’을 개최하고 사명 변경을 단행했다.

    새로운 CI와 함께 발표된 새로운 슬로건은 ‘Jump to the World!(글로벌 기업으로 도약!)’로 이번 사명 변경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염두한 포석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2000년대 이후 많은 대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대를 위해 영문 약자로 사명을 변경하고 있지만 국내 제약사가 영문 이니셜을 공식적인 회사명으로 채택한 것은 JW홀딩스가 처음이다.

    한글사명의 경우 중외홀딩스는 JW홀딩스로, 수액 생산을 담당하는 중외는 JW생명과학으로 사명이 변경됐으며 당분간 ‘중외’라는 브랜드 자산이 필요한 중외제약, 중외신약은 JW와 중외를 함께 표기했다.

    이들 회사 역시 순차적으로는 JW제약, JW신약으로 변경해 나갈 방침이다.

    또 JW홀딩스는 자회사들의 영문사명을 ‘JW’로 일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은 JW Pharmaceutical 로 중외메디칼은 JW Medical 로, 중외생명과학은 JW Life Science 로 각각 변경된다.

    이날 새롭게 선보인 CI(Corporate Identity)는 ‘중외’의 영문 약자인 'JW'를 워드마크(word mark)로 시각화 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워드마크 ‘JW'는 사람의 형상과 혈압, 맥박, 호흡 등 생명 신호에 사용되는 바이탈 사인(Vital sign, )을 결합해 ‘생명존중’의 경영철학과 변화와 혁신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했다.

    또 전체적인 디자인은 리본의 모습을 형상화 해 헬스 리본(Health Ribbon), 즉 고객에게 건강을 선물하기 위해 연구 개발하는 ‘헬스케어 기업’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나타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JW홀딩스는 현재 진행 중인 신약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해 글로벌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젝트는 혁신신약 Wnt표적항암제 CPW231A다. 이 약물은 세계 최초로 Wnt줄기세포를 차단해 암의 재발과 전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혁신 신약이다.

    ‘혁신신약’은 타겟에 대한 세계 최초 약물로 경쟁 제품이 없기 때문에 개발 성공 시 일반적인 신약에 비해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아직 국내에서는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없으며, JW중외제약이 이 약물 개발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8번째 혁신신약을 개발한 국가가 된다.

    이 외에도 JW중외신약의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을 통한 바이오 신약 개발도 순황 중이다.

    신장암치료제 크레아박스알씨씨는 임상2상을 마치고 3상 조건부 시판 허가를 획득한 바 있으며 최근 간암치료제와 전립선압치료제가 2상 임상에,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가 1상 인상에 진입했다.

    특히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에이치씨씨는 JW크레아젠재팬을 통해 일본 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차세대 항생제 이미페넴의 선진국 진출 역시 연내 가시화될 전망이다. JW중외제약은 금년 내 이미페넴의 미국 FDA 실사를 마무리하고 북미를 비롯한 선진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3-챔버 수액 등 주력 수출 제품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전사적 역량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JW홀딩스는 지난 해 유럽 업체와 수액 수출 계약을 체결함으로서 국내 최초로 유럽 시장에 주사제 수출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종호 JW중외그룹 회장은 “새로운 CI ‘JW'는 지난 65년간 이어온 중외의 역사를 뛰어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CI 도입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은주 기자 (jang-eunju@mdtoday.co.kr)
    장은주 기자 블로그 가기 http://jang-eunju.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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