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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산병원, 국내 최초 심장이식 300례 달성
  • 이식 후 1년 생존율 94.7%, 10년 생존율 76.7% 세계 최고 수준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최초로 300례의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했다.

    이식 후 1년 생존율이 94.7%에 달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이식 생존율을 자랑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전체 장기이식 수술 4건 중 1건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은 25일 병원 전시실에서 열린 '심장이식 300례 기념식'에서 지난 2010년 11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뇌사자의 심장을 이식 받은 권모씨가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 300례를 성공했다고 밝혔다.

    1992년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조영희 환자 이래 300번째 환자다.

    심장근육이 늘어나면서 심장의 기능을 상실하는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연명하던 권씨는 심부전까지 동반돼 심장이식이 유일한 치료법이었다.

    권씨는 이식 후 70일이 지난 현재 정상적인 식사는 물론 가벼운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을 만큼 정상적인 심장기능을 보이고 있다.

    그간의 치료성적을 분석한 결과 2010년까지 국내에서 이루어진 전체 547건의 심장이식 수술 중 55%가 넘는 302건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시행돼 국내 타 병원의 심장이식 횟수를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302명의 환자 중 약 70%의 환자가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이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고 돌연사의 위험성을 높여 결국 사망에까지 이르게 만드는 확장성 심근병증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식 후 생존율은 서울아산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미국 및 유럽의 심장이식 전문기관을 포함한 전 세계 심장이식기관의 평균 생존율인 국제심폐이식학회의 생존율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실제 국제심폐이식학회의 1년, 5년, 10년 생존율이 각각 79.6%, 66%, 47%인데 반해 서울아산병원의 생존율은 각각 94.7%, 86.3%, 76.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심장이식에 관해 최고로 손꼽히는 스탠포드 대학, 텍사스 대학 등 세계 유수의 의료기관의 생존율과도 대등한 수치로, 서울아산병원의 장기이식수술 경쟁력이 세계 최고임을 나타냈다.

    특히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근 3년 동안 매해 30건 이상의 꾸준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한 의료기관이 세계적으로 25개 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서울아산병원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 그룹에 포함됐다.

    1992년 국내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서울아산병원은 2005년 국내 최초 기증자-수혜자 몸무게 차 4:1 심장이식 성공하고 2005년 국내 최초 심장-신장 동시이식 성공했다.

    이후 2007년 국내 최초 심장-간 동시이식 성공에 이어 이번에 국내 최초로 300례의 심장이식을 달성했다.

    이에 대해 장기이식센터 심장이식팀 김재중 교수는 "최고의 생존율 바탕으로 300례의 대기록을 달성한 것은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능력이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임을 보여주는 결과다"며 앞으로도 최고수준의 의료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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