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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승용 의원 “아덴만 여명, 의료병력 강화했어야”
  • 구조 5일만에 의료진 급파, 정부 늑장대응
  •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청해부대가 ‘아덴만 여명’ 작전을 수행해 성공했으나 한편으로는 우리 군인이 총격전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다 부상당하더라도 적시에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승용 의원(민주당)은 “아덴만 여명 작전을 통해 우리 국민의 소중한 목숨을 구해낸 후배들이 자랑스럽다”면서 “또한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을 위해 헌혈까지 한 최영함 소속 군의관 정재호 중위는 훌륭한 군인이자 훌륭한 의사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치하했다.

    주승용 의원은 “그러나 이번 아덴만 여명 작전은 충분히 총격전이 예상됐다”며 “따라서 총상 등의 심각한 외상에 대한 전문가를 지원병력에 포함시켰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작전의 주치의 격인 정 중위는 외과 전문의가 아닌, 인턴을 마치고 군대에 입대한 군의관이다.

    주 의원은 “우리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고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군인들을 위해서 이번 작전과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더욱 강화된 의료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1일 구출돼 당초 안정적인 상태로 알려진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의 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외교통상부와 국토해양부 및 삼호해운은 협의 끝에 국내 의료진을 25일 밤 11시55분에 현지로 급파했다.

    반면 5일이 지나서야 의료진을 파견한 것은 늑장대응이라는 지적이다. 직항기가 아닌 두바이를 경유하는 민항기를 이용하는 탓에 의료진의 오만 도착 시간은 지연됐다.

    주 의원은 “석 선장의 용감한 행동이 구출 작전의 성공에 도움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의료진 파견에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석 선장의 쾌유를 바라는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행동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의원은 “여러 언론들이 청와대의 아덴만 마케팅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홍보에만 열을 올리지 말고 자국민 보호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amazinggra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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