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유통(제약.산업)
  • 목록
  • 구제역에 한파까지… 소비자들 “물가 오를까 겁난다”
  • 기대인플레이션율, 18개월 만에 최대치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구제역, 한파 등으로 정부의 전방위 물가 대책이 속수무책이다.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자 소비자들 사이에 물가 불안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26일 전국 2132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1월 소비자동향지수’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전달보다 0.4%포인트 급등했다.

    이는 2009년 7월에 조사된 3.8%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범위인 3±1%의 중심치를 넘은 것이다.

    향후 물가가 3.5% 넘게 오를 것으로 예상한 소비자의 비중은 전달 32.9%에서 이달 55.7%로 급증했다. 또 소비자의 29.5%는 물가 상승률이 4%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 기준치 100) 가운데 6개월 후의 물가수준 전망 지수는 153으로 역시 2008년 7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한편 정부는 이러한 물가 불안정에 대한 대책으로 하루 전인 25일 농수산물 물가안정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구제역 살처분으로 현재까지 돼지 231만 마리가 매몰돼 공급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돼지 육가공 원료육과 삼겹살을 5개월간 무관세로 수입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내달부터 6월까지 육가공원료육 5만t과 냉동삼겹살 1만t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 수준에서 0%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한파로 생산량이 감소한 배추, 대파, 과실류 등에 대한 공급확대 정책도 함께 추진된다. 농식품부는 봄배추 생산면적을 예정보다 20% 늘리고 내달 중 중국산 2000t을 수입해 김치가공업체에 공급한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관련기사
      ▶ 롯데쇼핑 등 유통업 분야, 대규모 M&A 활발
      ▶ 막걸리 열풍, 해외에서도…수출액 3배 증가
      ▶ 스타벅스 통큰 커피 '트렌타' 뚱보 만든다
      ▶ 라면 값 인상률, 작년 대비 3% 미만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