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건·사고(보건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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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사는 노인 고독死, 민-관 대응나서
  • ‘사랑잇는 전화’, ‘마음잇는 봉사’ 활동 본격 추진
  •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 지난 4일 광주시에서 혼자 생활하던 A모 할아버지(71)가 숨진 지 4일 정도 지나 발견됐다. 숨진 지 꽤 지났지만 어느 누구도 발견하지 못한 채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는 것이다.

    # 할아버지는 오래전부터 부인과 별거 중이었고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타지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평소 건강하셨고 무료급식을 위해 늘 복지관에 다니셨으며 주일마다 교회에 빠지지 않아 사회적 접촉이 잦은 편으로 정부의 노인돌봄 기본서비스 대상은 아니었다.

    이처럼 공적 서비스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어르신이 숨진 지 4일 동안 방치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피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27일 서울 마포구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에서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갖고 홀로 사는 어르신에게 민간과 공공기관의 콜센터 상담원이 1:1 안부 확인 전화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자원봉사자가 직접 방문해 보살펴 드리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프로젝트도 오는 31일부터 시행된다는 것.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어르신은 전화 1661-2129번으로 연락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1차 협약식 후 새로 사업참여 의사를 밝힌 8개 민간 기업 및 단체와 2차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한편 서울신문과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범국민운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삼성생명, SK텔레콤 등 16개 민간기업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4개 공공기관의 콜센터가 ‘사랑잇는 전화’에 동참하기로 했고 대한변호사협회, 대한적십자사 등 4개 단체에서 ‘마음잇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등 3개 단체에서 후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진수희 복지부장관은 “102만명에 달하는 독거노인들에게 정부 재정지원 방식만의 서비스 제공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며 “독거노인의 정서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민간기업과 지역 자원봉사자, 정부가 서로 연계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지모델을 통해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amazinggra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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