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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價 상승, 식품업계 ‘어닝쇼크’
  • 업계 1위 CJ제일제당, 영업이익은 21% 급감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식품업계 1위 기업인 CJ제일제당의 실적이 예상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식품업계에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여파로 ‘어닝쇼크’를 보이고 있다.

    31일 CJ제일제당 실적발표에 따르면 동사의 2010년 매출액은 3조9627억원으로 당초 2010년 목표매출액인 4조700억에 크게 미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은 21% 급감했다.

    매출 4조 돌파 실패의 이유는 밀가루와 사료 분야의 판매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때문이라고 CJ제일제당은 판단했다.

    영업이익은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른 소재식품 분야의 원가 상승으로 지난해에 비해 20.7%나 감소했다.

    설탕의 원료인 원당은 전세계적 이상기후로 생산이 감소하면서 2010년 11월 30년래 최고치인 33.11센트(1파운드 당/뉴욕선물거래소 기준)를 기록하는 등 가격이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도 30센트 넘게 거래되고 있다.

    밀가루 원료인 원맥도 러시아 수출금지 사태와 호주의 대홍수 등 악재로 지난해 상반기 뷰셀 당 400센트선에 거래되던 것이 하반기에는 800센트를 넘나드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CJ제일제당의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3%, 34.1% 감소했으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첫째 소재식품의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또한 “설탕가격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유지와 밀가루에서 예상보다 일찍 고가 원료가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소재식품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가격의 상승으로 전년동기 17.9%에서 16.7%로 하락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1년에는 생산지의 기상 악화로 원재료인 소맥, 대두, 원당의 가격이 전년대비 각각 24.1%, 19.4%, 13.6% 상승할 전망이다”며 “CJ제일제당이 설탕 가격을 인상했지만 밀가루와 유지는 가격이 정책 부담을 뚫고 가격이 인상돼야 이익이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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