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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돈농가, 돼지고기값 6500원으로 낮추겠다
  • 양돈협회, 육가공·유통업체·양돈 주변산업의 기반 붕괴 등 우려
  •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양돈농가에서 돼지고기값을 kg당 6500원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대한양돈협회(이하 양돈협회)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도매시장 가격으로 거래되는 돼지 가격을 6500원 선에서 거래할 것으로 농가에 요청해 전국 양돈인들이 동참한 가운데 돈가가 17% 하향조정 됐다고 밝혔다.

    이는 구제역으로 비정상적인 돈가 폭등한 상황에 양돈협회를 중심으로 한 양돈인들의 자구책이다.

    지난해 12월말부터 상승세를 타던 돈가는 올해 초 1월부터 큰 폭으로 상승해 지난 26일 전국 평균 돼지고기 가격이 kg당 8373원까지 폭등했다.

    구제역으로 인한 살처분 및 이동제한조치로 돼지고기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사상 초유의 가격폭등 사태가 일어난 것. 이는 지난 2010년 평균 가격과 비교시 2배가량 상승한 것이다.

    양돈협회 이병모 회장은 “이러한 상황을 방치할 경우 돼지고기 유통시장이 수입육으로 대체되고 국산 돼지고기 판매 음식점의 수입육 판매 전환 및 타 업종 전환을 가져올 수 있다”며 “또한 육가공, 유통업체, 양돈 주변산업의 기반 붕괴와 소비자 가격 폭등으로 등으로 인해 돈육 산업이 공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 회장은 “6500원선에서 거래할 것을 요청한지 3일만에 돈가가 1415원 떨어진 6958원에 형성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돈협회는 돈가의 안정을 위해 이동제한이 해제돼 주요 도매시장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양돈인 스스로 도매시장가격과 무관하게 지육가격을 kg당 6500원 선에서 상호협의해 자율적으로 육가공 업체와 거래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구제역 비발생지역 및 이동제한 해제 지역의 경우에는 100kg까지 조기출하 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컬투데이 고희정 기자 (megmeg@mdtoday.co.kr)
    고희정 기자 블로그 가기 http://megmeg.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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