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회·학술
  • 목록
  • 예비 아빠 10명 8명, 금연결심 후 "몰래 피웠다"
  • 금연성공 어려운 이유, 2명 중 1명 '니코틴 중독'
  •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예비 아빠들의 10명 중 8명은 출산 전 최우선 과제로 금연을 꼽았지만 결국 금연에 성공하지 못해 몰래 피운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산하 금연연구회 김재열 교수팀이 지난 1월17일부터 21일까지 올해 2세를 출산할 예정이거나 출산 계획을 갖고 있는 신묘둥이 예비아빠 중 흡연자 1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조사 결과 예비 아빠들의 78%가 출산 전 금연을 하겠다고 했으나 금연결심 후 몰래 담배를 피운 적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가 87%인 것으로 나타나 흡연의 중독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응답자들 중 38%가 ‘담배를 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에 의사와의 상담을 1위로 꼽아 금연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연성공이 어려운 이유로 50%의 응답자가 니코틴의 중독성 때문에 49%의 응답자가 스트레스 때문에 끊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특히 그 동안 실천해 본 금연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가지려고 노력해보았다고 답한 이가 64%인 반면 ‘담배를 끊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38%의 응답자가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맞는 금연법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금연을 결심한 이유에는 51%의 응답자가 아내(아기)에게 간접흡연의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으로, 47%의 응답자는 가족을 위해 본인의 건강이 우선이라고 답해 많은 예비아빠들이 간접흡연의 위해성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재열 교수는 “흡연은 니코틴에 중독돼 일어나는 만성적이고 재발이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개인 의지만으로 금연에 성공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예비 아빠들의 경우 아직 흡연 경력이 짧아 흡연의 위해성에 대해 덜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메디컬투데이 문성호 기자 (msh2580@mdtoday.co.kr)

    관련기사
      ▶ 응급피임약, 일반약 전환·광고 허용까지···옳은 판단일까(?)
      ▶ 검찰, 의협 경만호 회장 횡령 혐의로 기소 결정
      ▶ 경기도, 올해 해외환자 3만명 유치 계획
      ▶ 국내 소아심장 분야 최고 권위자, 서동만 교수 건대행

    <건강이 보이는 대한민국 대표 의료, 건강 신문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검색제공제외
당번약국찾기
병원예약하기
건강상담하기
질병정보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