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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집중이수제 의무 시행, 체육수업 축소 논란
  • 체육수업, 학기당 8개 과목으로 축소
  •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2009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집중이수제가 체육교과수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부 교과목에 한해 시행되고 있던 집중이수제가 올해부터는 각급 중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따르면 과거에는 학기당 10개 과목으로 수업하도록 했지만 일부 학교에서는 17개 과목으로 늘어나거나 세분화된다는 지적이 있어 이를 학기당 8개 과목으로 의무적으로 조정하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일부 교사들은 “학기당 이수과목 수를 줄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도입됐지만 대입을 앞두고 운동량이 부족한 고3 수험생들의 체육수업시수가 줄어들면서 학생들의 건강에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안민석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3673개 고교의 체육수업 편성 상황은 올해 신입생에 대해 3년 내내 체육수업을 하겠다고 한 학교는 32.1%(1178곳)에 불과했다.

    또 조사 결과에 따르면 ▲5학기만 체육수업을 하는 학교는 지난해 1.5%에서 올해 6.9% ▲4학기만 하는 학교 37.3%에서 41.9%▲3학기만 체육수업을 하는 학교는 1%에서 7.4% ▲2학기만 체육 수업을 하는 학교는 5.5%에서 9.9%로 6학기 외에는 모두 증가했다.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체육 동아리 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고 대입에도 반영되므로 꼭 수업이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체육 활동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선학교 체육교사들은 “체육과목의 특성상 집중 수업 자체가 의미없다”며 “체력저하가 우려되는 고3학년을 위해서도 체육수업은 집중이수 없이 꾸준히 시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이은혜 기자 (amazinggrac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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