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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예단 "알몸 졸업식,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 전국 지자체에 유해환경 단속, 정부차원 신고망 체제 가동 촉구
  •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7일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하 청예단)은 '2011년 졸업식 뒤풀이 폭력, 이젠 우리가 막야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청예단에 따르면 대낮 노상에서 여중생의 옷을 벗기거나 바닷물에 빠뜨리고 집단으로 옷을 벗겨 동영상으로 촬영, 유포하는 등 졸업식 뒤풀이 폭력이 발생해 졸업식의 의미는 커녕 학교 교문을 나서는 순간까지도 학교폭력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칼부림, 데이트 폭력으로 인한 사망, 자살에 이르는 사건 등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집중되었던 때이기에 올해 졸업식에 대한 우려는 점점 켜져 가고 있다.

    이처럼 졸업식과 관련된 청소년 폭력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고 청예단은 피력했다.

    청예단은 학업 스트레스와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배움의 기회 감소, 높은 이혼율에 따른 편부모 가정의 증가로 인해 부모와 자녀간의 소통의 시간 감소 및 과잉보호 등 좌절이나 갈등에도 쉽게 폭력적인 형태로 대응하는 것이 점차 졸업식 뒤풀이 폭력, 빵셔틀 등의 폭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청예단은 학생들 스스로가 이런 졸업식 뒤풀이 폭력을 하나의 문화와 전통행사로 여겨 으레 거쳐 가는 과정쯤으로 생각하고 있는 인식부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따라 청예단은 2011년 졸업시즌을 맞아 관련 당사자 및 사회구성원, 범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청예단 관계자는 "각 학교에서는 졸업시즌 전후로 비상체제에 돌입해 학교 내 폭력서클, 유해동아리 등의 활동여부를 파악하고 해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만성적인 가해자 및 학교, 가정에서 관리되지 못하고 있는 위기청소년에 대한 대책 마련 역시 하루속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전국 지자체는 졸업시즌을 맞아 유해환경 단속 등을 통한 안전한 지역문화 조성에 주력해야 하며 정부는 졸업식 뒤풀이 폭력 예견 시 즉시 신고 및 대처할 수 있는 전국 신고망 체재를 보다 실효성있게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예단은 만약 알몸 졸업식 뒤풀이가 발생했다면 사후 처벌 중심이 아닌 폭력 가담학생에 대한 치료와 교육적 사후지도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메디컬투데이 장윤형 기자 (bunny@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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