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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과 외래환자 30% 자살 시도···예방체계 구축 ‘절실’
  • 보사연 "의료인 통한 자살 예방체계 구축 필요"
  •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정신과 외래환자 10명 중 3명이 자살을 시도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자살 예방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최근 복지부로부터 발주 받은 ‘의료인을 통한 자살 예방체계 구축 방안 연구 보고서’를 통해 정신과 외래 환자의 27%는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에 근무하는 의료인이 주축이 되는 자살 예방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살 계획을 구체적으로 마련했거나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자살위험군이 자살 시도 전 병원 등 의료기관을 찾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보사연은 서울 소재 의료기관을 찾은 일반 외래 이용자와 정신과 외래 환자 34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30% 환자가 지난 1년간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중 구체적인 자살 계획까지 세운 환자들은 1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자살을 시도하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이 응급 치료 외에 별다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자살 징후를 보이는 위험군이 의료기관을 찾았을 경우에도 의료진이 이를 파악하고 막을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어 문제가 커지고 있다.

    한편 2010년 기준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인구 10만명 당 31명으로 세계 최고수준이며 2위에 머물고 있는 일본, 헝가리보다도 10여 명이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OECD 회원국 중 최고의 자살률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10년간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2~3배로 증가함으로써 자살증가율 역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청소년 자살 실태는 매년 약 300명의 청소년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허지혜 기자 (jihe9378@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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